2025년 5월 16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2025 SW중심대학 AI·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의 개회식은 김정현 고려대학교 정보대학 학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정현 고려대학교 정보대학 학장은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최근 웹3.0으로의 진화라는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또한 “웹3.0은 UI·UX 관점에서 플랫폼 독립성과 사용자 중심 설계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려대 정보대학 역시 최근 AI보안 연구를 강화하고, 25명 이상의 신규 교원이 AI 전공을 중심으로 합류하면서 인공지능 학과도 신설되는 등 교육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진대회가 학생들이 실용적 감각과 창의력을 동시에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민구 한신대학교 AI·SW대학 학장도 축사에서 “AI는 인간의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하는 도구이며, 블록체인은 신뢰와 투명성을 구현하는 사회적 약속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강 학장은 “카카오와 네이버처럼,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작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향후 5년, 10년 후 혁신을 이끄는 큰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전의 과정이며, 오늘의 도전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류승택 한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디지털 라이프케어’ 특화 트랙은 단순히 건강을 넘어 정신 건강과 일상의 돌봄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개념의 케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류 단장은 “데이터 약자를 포용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술 창업이야말로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과 사회, 사람을 잇는 창업 모델들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사를 맡은 인호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은 “이제는 AI보다 더 똑똑하거나, AI를 똑똑하게 다룰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라며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창업이고, 그 과정에서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변화는 먼 미래가 아니라, 앞으로 5년 이내에 닥칠 수 있는 현실”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젊은 창업가 여러분이 바로 그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인호 소장은 “창업은 단지 생존의 수단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방식이며, 바로 지금 이 대회가 도전과 실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금부터 2025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AI 및 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막을 올리겠다”며 개회 선언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박수로 힘찬 응원을 전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과 본선 팀 발표 평가가 이어질 예정이다. 총 2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이후 심사 평가를 거쳐 시상식까지 진행된다. 행사장 한편에는 AI x Web3 Connect 전시 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이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발표 세션에서는 AI와 블록체인 분야의 기업·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기술과 창업을 둘러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트레이시 진 멕시 벤처스 COO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열어주는 창업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문을 연다. 이어 ▲문건웅 코스콤 미래사업부 팀장은 ‘자본시장에서의 인공지능(AI in Capital Market)’을,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 단장은 ‘디지털 자산과 토크나이즈드 머니 기반 금융 인프라 변화’를 주제로 금융 기술의 흐름을 짚는다.
기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발표도 이어진다. ▲홍승필 한신대 교수는 “‘ABC’가 만드는 스마트한 디지털 세상”을, ▲박성준 김앤장 변호사는 ‘한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서창훈 토스 이사는 ‘AI 산업 조망 및 고민 방향’을, ▲박종한 유튜브 ‘박작가의 크립토연구소’ 운영자는 ‘온체인 지표와 투자’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테더(Tether)의 안드레스 킴(Andres Kim) 확장 매니저가 ‘스테이블코인, 태동에서 혁신까지(Stablecoins, From inception to innovation)’을 주제로 세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AI 부문과 블록체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 발표에 참여한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후속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AI 부문은 고려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한신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코스콤, 토스가 후원한다. 블록체인 부문은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와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멕시벤처스(MEXC Ventures), LG CNS, 테더(Tether)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