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 연계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공동 설립자는 준비금 증명과 규제를 통해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은행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잭 위트코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 설립자는 9월 22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 기조연설에서 “WLFI가 전통 금융과 크립토를 연결하고 웹3 기반으로 작동하는 금융의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진보가 있었지만 달러 자체는 빠르게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개인과 기관 결제, 국경 간 지급을 위한 심리스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가 현대적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금융 도구가 되고 있다면서 SWIFT 기반 결제나 신용카드 결제도 스테이블코인만큼 빠른 정산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잭 위트코프는 “미국 지니어스법 통과를 시작으로 정책이 점차 통합될 것”이며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면 주요 교역국 역시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진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논의를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이 제대로 채택되려면 규제 준수를 위한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빠르게 부상 중인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이 매끄럽게 연결돼 상거래와 결제를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의 특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USD1은 달러와 1:1로 담보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준비금은 파산 방지 구조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또 벤모, 캐시앱 같은 핀테크 앱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고 현재 포인트 보상 시스템을 가진 유일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엄격한 KYC·AML을 준수하고 있어 기관도 안심하고 채택할 수 있다”며 매달 제3자 회계감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체인링크 기반 준비금 증명을 도입해 온체인에서 실시간 검증이 가능하도록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한국 최대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이미 맺었으며 앞으로 몇 달간 이를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며 “한국 스테이블코인과도 협력해 글로벌 유동성과 환전을 손쉽게 지원하고, 게임 및 경제 플랫폼과 연계한 보상·지급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사업으로 거래소, 가맹점, 게임 부문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9월 초부터 거버넌스 토큰을 지원해 프로토콜 발전 방향을 함께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참여자들이 생태계에 기여하고 추가적인 이익을 얻으며 펀드 활용 등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신뢰를 토대로 USD1이 MGX가 20억 달러의 바이낸스 투자를 진행할 때 선택됐다면서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USD1는 국경 간 효율성, 실시간 감사 가능성, 높은 투명성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홍콩, 남미 등에서 지지를 확인했으며 아이디어는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며 “USD1은 개인과 기관 모두에게 전통 은행 이상으로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EastPoint:Seoul 2025)’는 프라이빗 웹3 콘퍼런스로, 해시드와 블루밍비트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공동 호스트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정책 핵심 인사, 글로벌 규제 기관 수장, 테더·서클 주요 관계자, 국내 3대 정당과 시중은행, 전통 금융 기업, 대형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석해 디지털 자산과 글로벌 금융의 접점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