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변화가 폭발적으로 진행되는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액센추어(Accenture)의 스테파니 새도스키는 비즈니스 혁신의 본질을 ‘지속적인 자기 혁신’으로 정의하며, 단순한 대응을 넘어 능동적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드림포스 2025(Dreamforce 2025)에서 실리콘앵글의 생중계 플랫폼 '더큐브(theCUB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전략을 명확히 밝혔다.

액센추어에서 글로벌 세일즈포스(Salesforce) 비즈니스 그룹을 이끄는 새도스키는 “가만히 있는 것은 가장 빠른 실패의 길”이라고 언급하며, 기업이 변화에 앞서 나가려면 조직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활용, 인재 전략, 그리고 내부 투자 구조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며 “스스로 먼저 변하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변화를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액센추어는 이미 이니셔티브를 실행에 옮긴 상태다. 특히 세일즈 자동화와 관련된 프로젝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조기에 도입하며 내부 세일즈 오퍼레이션을 디지털화했고, 관련 인공지능(AI) 활용에서 사용자 자발성을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새도스키는 “기술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면, 사용자 스스로 더 많은 AI 기능을 요구하게 되는 전환점이 온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기술 혁신을 추진할 때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현재의 성공 모델을 단순히 꾸미는 데 그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새도스키는 “보다 근본적인 전환 없이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하며, 헨리 포드가 말한 '사람들이 빠른 말을 원했을 때, 그는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일화를 거론했다. 그녀는 이는 고객의 니즈를 단순히 수렴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는 대규모 실행 이전에 ‘작은 성공’으로 체감돼야 한다. 새도스키는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확장하라(Think big, start small, scale fast)”는 전략적 사고를 제안하며,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인 다음, 그것을 레퍼런스로 삼아 전사적으로 전파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틱 AI 전략, 오픈AI(OpenAI)의 반도체 행보, 오라클의 ‘슈퍼클라우드’ 전략까지 포함해 실리콘앵글과 더큐브는 드림포스 2025 전체 프로그램을 심층 보도 중이다. 이번 콘텐츠는 세일즈포스가 후원한 프로그램의 일환이지만, 편집 내용에 대한 통제는 없다는 점이 분명히 명시됐다.

이번 인터뷰는 기술과 조직 운영의 균형을 고민하는 모든 비즈니스 리더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 변화가 빠른 만큼, 리더십의 사고방식도 유연하고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해답은 바로 스스로 disrupt(파괴)하는 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