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화 비디오 인프라 프로토콜 라이브피어(Livepeer, LPT)는 2025년 3분기 탁월한 네트워크 성장을 기록하며, AI 비디오 컴퓨팅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처리된 비디오 및 AI 분량은 약 8,940만 분으로 전 분기보다 94% 늘었고, 수요측 수수료 수익 역시 76% 증가해 20만 3,700달러에 달했다.
라이브피어는 비디오 트랜스코딩과 AI 추론을 위한 글로벌 컴퓨팅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며, 스트리밍 앱이나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고성능 영상 처리를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월등한 성장의 배경에는 8월에 출시된 데이드림 API와 스트림디퓨전TD, 플라야 데이드림과 같은 실시간 AI 통합 솔루션이 있다. 특히 데이드림 기반의 AI 영상 처리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131% 증가해 14만 7,100달러를 기록,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를 라이브피어의 실시간 추론 중심 AI 워크로드로의 전환 가속화로 분석했다.
이러한 수익 증가는 노드 운영자 및 스테이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PT 기반의 총 스테이킹 보상은 전 분기 대비 30% 상승한 1,810만 달러에 도달했다. 가격 하락(6.20달러→6.00달러)에도 불구하고, 유통 공급량 4,530만 LPT로의 확대(8.2% 증가)와 50% 이하로 내려간 스테이킹 참여율(48.7%)에 따른 인플레이션율 증가(28.03%)가 보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분석 기간 동안 라이브피어 재단은 생태계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총 8만 2,100 LPT(약 55만 달러)에 달하는 트랜스포메이션, LISAR, 라이브인프라 등의 SPE(Special Purpose Entity) 프로젝트에 자금을 집행했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를 통해 재단이 인프라 고도화뿐 아니라, 법정화폐 사용자 온보딩·탈중앙화 거버넌스·API 기반 개발 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브피어의 유통 시가총액은 2억 5,950만 달러에서 2억 7,180만 달러로 4.8% 상승했다. 이는 수요 확대와 공급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LPT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해당 분기 중 데이드림 API가 외부 빌더에게 본격 개방되며, 인터랙티브 플레이그라운드와 API 기반 통합 도구가 등장했고, 터치디자이너 및 스카이라이트 소셜(Streamplace)과의 통합이 사용자 측 수요를 가속화했다.
이러한 확장은 라이브피어가 전통적인 스트리밍을 넘어 AI 중심 영상 처리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9월 한 달 동안에는 평균적으로 하루 100만 분 이상의 비디오가 트랜스코딩됐으며, 9월 25일에는 사상 최대치인 하루 190만 분을 기록했다. 메사리 리서치의 보고서는 이 같은 수치는 라이브피어가 실시간 AI 기반 비디오 기반 워크로드에서 선도적인 컴퓨팅 프로토콜로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총 스테이킹 참여율이 구조적으로 50% 이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은 인플레이션 기반 LPT 발행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라이브피어는 점차 수요 기반 수수료 비중을 높이면서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실질적인 사용 지표에 기반한 보상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노드 운영자와 위임자 간의 자본 배분과 실제 공헌 간의 구조적 미스매치를 점차 해소해 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 분기 보고서는 라이브피어가 단순한 탈중앙화 비디오 스트리밍 프로토콜에서 진일보해, AI 기반 미디어 컴퓨팅 네트워크로서의 입지 강화를 계속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AI 추론, 스트리밍, 생성형 콘텐츠 처리 등의 복합적 수요가 네트워크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거버넌스 기반이 체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라이브피어의 확장은 새로운 산업적 가능성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