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약 134억54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한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번 만기 대상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14만7349건이며 총 명목 가치는 약 134억543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 중 콜옵션은 9만4650건, 풋옵션은 5만2699건으로,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56을 기록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강세, 1 이상이면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 0.56은 시장 내 강세 기조가 뚜렷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0만 달러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만기 기준)
- 8만 달러 풋옵션
- 12만2000달러 콜옵션
- 9만 달러 풋옵션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8만 달러 풋옵션에 미결제약정이 가장 크게 집중되며 단기 하방 방어 심리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 12만2000달러 구간에서는 콜옵션 수요가 뚜렷하게 포착되며 상단 돌파 기대 역시 유지되고 있다. 또한 9만 달러 구간에서도 풋옵션이 쌓이면서 하단 지지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반영되고 있다. 상승·하락 베팅이 동시에 높아지는 구조는 옵션 시장이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전체 만기 기준)
- 10만 달러 콜옵션
- 8만5000달러 풋옵션
- 8만 달러 풋옵션
10만 달러 행사가의 미결제약정이 가장 높아 중기적으로 해당 구간 돌파 기대가 크게 형성돼 있다. 반면 8만5000달러와 8만 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수요가 집중되며 하단 지지선 확인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단 돌파 기대와 하단 방어 심리가 맞물린 구조로, 옵션 시장이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풋옵션 거래량은 1만3593.90건, 콜옵션 거래량은 1만5187.40건으로 콜옵션이 우위를 보였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0.90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상방 기대가 상대적으로 더 우세해졌음을 의미한다. 콜옵션 거래가 풋 대비 더 많아지며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포지션이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풋옵션 거래도 적지 않아, 시장이 여전히 상승·하락 양방향 리스크를 모두 고려한 균형적 포지션 구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 최다 옵션
- 10만 달러 콜옵션(25년 12월 26일)
- 9만 달러 풋옵션(25년 11월 28일)
- 10만4000달러 풋옵션(25년 11월 28일)
- 10만 달러 콜옵션(26년 1월 30일)
- 10만8000달러 콜옵션(25년 12월 26일)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콜·풋 양측 모두에서 거래가 고르게 포착되지만, 특정 구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이 뚜렷한 모습이다. 특히 10만 달러와 10만8000달러 구간 콜옵션의 거래가 활발해 상방 돌파 기대가 반영된 반면, 9만~10만4000달러 풋옵션 거래 역시 꾸준히 이어지며 하단 위험을 대비한 헤지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 상·하방이 모두 활발한 구조는 옵션 시장이 중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의식하며 방향성 탐색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결제약정 집중 만기일 ▲12월 26일(콜 옵션 73%) ▲11월 28일(콜 옵션 64%) ▲3월 27일(콜 옵션 55%)
거래량 최다 만기일 ▲11월 28일(풋옵션 69%) ▲12월 26일(풋옵션 35%) ▲1월 30일(풋옵션 29%)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1월 28일 오전 8시 4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5% 상승한 9만1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