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크레딧코인(Creditcoin)이 범용 스마트 컨트랙트 및 실물자산(RWA) 기능을 결합한 EVM 호환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진화했으며, 이를 통해 신흥 시장 내 금융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등과의 전략적 협력과 듀얼 아키텍처 구조의 기술 업그레이드는 CTC의 디지털 신용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된다.

크레딧코인은 초기부터 신흥 시장의 금융 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설계를 갖췄다. 2019년부터 아프리카 핀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신용 거래 기록을 온체인에 기록해왔으며, 2023년에는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에서 노미네이티드 지분증명(NPoS)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연간 CTC 발행량은 71.4% 감소함에 따라, 토큰의 디플레이션 효과를 강화했다.

한편 기술적 구조로는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기반의 네이티브 체인과 이더리움 도구와 호환되는 EVM 체인을 통합한 듀얼 체인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신용 기록 작성, 대출 상환 처리와 같은 특화 기능은 네이티브 체인에서 수행되며, 일반 개발자 친화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은 EVM에서 진행된다. 메사리 리서치는 크레딧코인의 크레딧 월렛을 통해 양 환경 간 브리지 없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가장 주목할 기술적 진화는 유니버설 스마트 컨트랙트(USC) 프레임워크다. 이는 중앙집중화된 브리지가 아닌 STARK 기반의 암호화 증명 시스템을 통해 다중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과 신뢰 없는 데이터 동기화를 구현한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를 통해 크레딧코인이 단일 체인에 한정되지 않고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외부 체인과도 데이터 및 자산 수준의 연계를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생태계 확장은 주요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2024년 3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의 협력으로 eNaira 사용자 대상의 실질적 신용 평가 및 대출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으며, 같은 해 Sui와 Walrus와의 제휴로 위성 기반 탈중앙화 연결망 스페이스코인의 크로스체인 대출 및 결제 시스템이 실행 중이다.

또한, 커뮤니티 기반 보상 시스템 ‘펭귄베이스’를 통해 토큰 게이팅 방식으로 생태계 참여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CTC 토큰은 네트워크 수수료 지불 및 스마트 컨트랙트 활동 외에도, 검증자 운영 및 거버넌스 참여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CTC는 네이티브와 EVM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ERC-20 기반 G-CRE 및 WCTC 등으로 확장돼 멀티체인 유동성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진화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도 눈에 띈다. 크레딧 랩스가 주도하는 1천만 달러 규모의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CEIP)은 차세대 Web3 및 RWA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재정과 기술을 지원하며, 메사리 리서치는 이를 크레딧코인의 실사용 기반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정리하면, 크레딧코인은 신흥 시장의 신용 접근 확대라는 명확한 목적을 기반으로, 토큰 경제, 기술 아키텍처, 파트너십, 커뮤니티 운영 전반에 걸쳐 일관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VM 체인 기반의 확장성과 USC 프레임워크의 상호운용성은 향후 글로벌 온체인 신용 스택 내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