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으며 약세를 보였고,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일부 거래소에서는 높은 비율의 숏 포지션이 청산돼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1% 하락한 90,835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5.82% 내린 3,195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 중 리플(-2.62%), BNB(-2.85%), 솔라나(-3.23%), 도지코인(-6.02%), 카르다노(-9.92%)는 하락한 반면, 트론은 0.59% 상승해 약세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3.09조 달러이며,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58.62%, 이더리움 점유율은 12.47%로 나타났다.

24시간 거래량은 1,45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디파이(169억 달러, +9.01%), 스테이블코인(1,264억 달러, +8.96%), 파생상품(1.34조 달러, +14.77%)은 모두 거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총 3억 7,226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대부분은 롱 포지션에서 발생해 시장 하락 압력을 반영했다. 바이낸스는 1,636만 달러(28.05%) 규모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뤄졌고, 그중 57.13%가 숏 포지션이었다. OKX(1,263만 달러), 바이비트(1,087만 달러), 하이퍼리퀴드(983만 달러), 비트맥스 등도 청산이 이어졌다. 코인별 청산에서는 비트코인이 1.8억 달러, 이더리움은 1.52억 달러, 솔라나는 2,576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보였다.

정책적으로는 미국 상원에서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논의가 예정돼 있다. 기업 CEO들과 백악관 회의, SEC 위원의 업계 규제 기준 붕괴 비판 등 규제 프레임워크 재정비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CLARITY 법은 암호화폐를 위한 등록 요건 면제와 SEC·CFTC 규제 범위 재조정을 골자로 주목받는다.

이밖에 JP모건이 솔라나에서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코인베이스가 체인링크 CCIP를 활용한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도입하는 등 기관과 기술적 이슈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체 시장의 미실현 손실이 3,5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원화 대비 비트코인이 약 1억 3,370만 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중립 또는 소폭 존재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