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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Ep.271ㅡFTX 파산부터 바이빗 해킹까지…‘집중된 거래소’가 만든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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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코 리서치는 소수 거래소에 집중된 암호화폐 시장 구조가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FTX 파산과 2025년 바이빗·밸런서 해킹 사례를 통해 높은 집중도와 보안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팟캐스트 Ep.271ㅡFTX 파산부터 바이빗 해킹까지…‘집중된 거래소’가 만든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토큰포스트는 카이코(Kaiko)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리서치인 데이터 디브리프를 바탕으로, 매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전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에서 거래소의 집중도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분석하고, 최근 몇 년 간 발생한 주요 거래소 사건들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짚었다. 주요 키워드는 거래소 집중도, 유동성, 보안 리스크다.

카이코 리서치는 현재 주요 거래소 거래량이 바이낸스를 비롯한 소수 중앙화 거래소(CEX)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낸스는 구조적으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운영이나 규제, 기술 문제 시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야기할 수 있는 단일 실패지점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바이낸스가 공식적으로 규제받지 않으며, 미국에서 자금세탁 방지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유럽 MiCA 면허도 보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장 집중도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는 2020년 이후 대부분 3,500~6,100 수준을 기록하며, 전 기간 동안 고도로 집중된 상태를 유지했다. HHI 수치가 2,500 이상이면 고위험 시장으로 간주된다. 긍정적인 점은 지난 5년간 완만한 하향 추세가 감지됐고, 일부 거래소 간 경쟁이 유동성 분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거래소의 유동성 구조도 집중도와 관련이 깊다. 카이코는 각 거래소의 상장 페어 수와 자산 수를 추적해, 유동성 확대 여부를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바이낸스는 2020년 1월 300개 수준이던 상장 페어를 2025년 11월 기준 2천만 개 이상으로 대폭 확장했다. 이는 동일 자산(BTC, ETH 등)에 대해 다양한 호가 조합을 제공함으로써, 거래소가 유동성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2025년 10월 10일에 기록된 시장 붕괴처럼, 외부 변수에 따라 비트코인의 1% 시장 깊이가 며칠 만에 1,700만 달러에서 1,100만 달러로 급락하는 흐름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실제로 반복되는 거래소 충격을 겪었다. 대표적 사례로는 2022년 FTX 파산이다. FTX는 11월 초 알라메다 리서치의 FTT 토큰 의존 구조가 알려지며 위기에 몰렸고, 바이낸스가 FTT 매도를 선언하면서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유동성 위기와 함께 11월 11일 파산에 이르렀다. 당시 시장은 강한 충격으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동시에 하락했고, 사기와 고객 자산 횡령이 드러난 후 SBF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5년에도 거래소 보안 위협은 계속됐다. 2월 바이빗은 정교한 사이버 공격으로 약 15억 달러 상당의 ETH를 도난당했으며, 이 공격은 북한 해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 바이빗의 거래량과 시장 유동성이 급락했지만, FTX 사건 이후 도입된 개선책 덕에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사건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다.

2025년 11월에는 디파이 프로토콜 밸런서가 약 7,1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잃는 대형 해킹을 겪었다. 밸런서는 이더리움 기반 AMM(자동화된 시장 메이커)으로, 풀 기반 구조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해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유발했다. 해당 시기에도 가격 하락과 거래 깊이 감소가 관찰됐다.

이번 카이코 보고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장 집중과 보안 취약성이라는 두 축의 구조적 위험을 지목한다. FTX 이후 다소 완화된 집중도와 회복력 제고가 있었지만, 바이빗·밸런서 사례는 거래소 리스크가 여전히 잠복해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향후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 간 유동성 분산, 보안 표준 강화,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단일 실패 지점과 순환적 유동성의 불안정성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장은 향후 어떤 거버넌스와 보안 구조 위에서 더욱 견고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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