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최근 시장의 고평가 논란과 관련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더라도 주식시장은 상승 여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술 혁신에 따른 기업 실적 성장을 동시에 제시했다.
캐시 우드는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분명해진 점은 체감상으로나 선행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이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공식 통계에서는 그 변화가 아직 고착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장에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시장은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운 높은 주가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혹시 조정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는 아닌지 많은 투자자들이 묻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이런 우려가 반드시 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1997년까지,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도 기업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와중에 시장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 시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에는 기업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가에 붙던 프리미엄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자체는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기업 밸류에이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기본 전제로 두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크는 기업을 분석할 때 주가에 붙는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상황을 가정해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분명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유가와 주택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 주택 건설사들은 집값을 평균 7% 이상 인하하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도 줄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단위노동비용이 1.2% 상승했지만, 최근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는 “이는 물가를 끌어내리는 하방 압력이 상당히 크다는 의미”라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기대치보다 더 낮은 쪽에서 놀라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