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지표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온체인 지표와 ETF 자금 흐름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지오메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2월 16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8조91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2월 9일) 119조333억 달러 대비 약 0.10% 감소한 수치로, 절대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 최근까지 이어지던 확장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가율은 0.80%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3.78%)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된 수치로, 중기 유동성 확장 속도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 조정과 함께 누적 증가 탄력도 약해진 흐름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84%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1.15%)보다 낮아진 수치로, 연간 기준 확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모멘텀은 다소 둔화됐다.
종합하면 글로벌 M2는 주간 기준으로 감소 전환됐고, 7주 누적 증가율과 전년 대비 증가율도 동반 하락하며 유동성 확장 국면이 일시적으로 완만해진 흐름으로 해석된다. 중기 가속보다는 단기 조정 신호가 우세한 구간이다.
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 보조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한다.
MVRV Z-스코어는 0.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2일) 0.46 대비 추가로 하락한 수치로, 최근 가격 조정 흐름 속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층 더 완화된 모습이다. 여전히 중립 구간(0~2) 하단에 위치해 있어 과열 신호와는 거리가 있으며, 시장이 단기 조정 이후 점진적인 재균형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1+ Year HODL 웨이브는 59.31%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2일) 59.28%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가운데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물량의 비중이 다시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단기 가격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최근 회복 흐름을 보였던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은 자산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2월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1억487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전날 소폭 유입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4863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편집자주] MVRV Z-스코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과 실현가치(온체인 취득가 기준 총 가치)를 비교해 시장의 과열·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 구간으로 해석된다.
- 7 이상 → 역사적 과열 구간 (사이클 고점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형성)
- 2 ~ 7 → 고평가 영역(강세장 후반 가능성)
- 0 ~ 2 → 중립 구간(균형 또는 완만한 강세/조정 국면)
- 0 이하 → 저평가 구간(약세장 바닥권에서 자주 형성)
1+ Year HODL 웨이브는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 물량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장기 보유자 신뢰도와 매도 압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비중이 높을수록 장기 축적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