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2주짜리 휴가로 한국에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은 사람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법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를 마치고 팩트블록과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코인텔레그래프 코리아, OECD 디지털자산 자문, 삼성 갤럭시 Web3 통합 프로그램을 거친 알렉상드르 필리핀(Alexandre Philippine) 켈피 캐피털(Kelpie Capital) 창업자다.
그는 현재 해외 Web3 프로젝트의 한국·일본 진출을 돕고, 동시에 한국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문가로 일한다. 토큰포스트는 그를 만나 한국과 일본 시장의 차이, 거래소 상장의 실제 조건, 한국 Web3 생태계의 가능성과 한계를 들었다.
"긴 휴가였다" — 켈피 캐피털과 알렉상드르 필리핀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켈피 캐피털 개요를 부탁드린다.
한국에 온 지 15~16년 됐다. 원래 2주 휴가로 왔다가 결국 15년을 머물렀다. 정말 긴 휴가였다.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를 했고, Web3와 프라이빗 에쿼티를 거쳐 다시 Web3로 돌아와 켈피 캐피털을 세웠다. 주로 해외 프로젝트의 한국·일본 진출을 돕고, 반대로 한국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서 의외로 많이 향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중국·홍콩은 비교적 진입이 수월하고, 유럽은 규제 때문에 늘 복잡해 중앙화 거래소조차 자리 잡기 어렵다. 반면 미국은 토큰 가격뿐 아니라 채택 측면의 파급력이 크고, 영어 마케팅으로 전환하면 유럽 상당 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다.
Q. 처음 한국 Web3 업계와 어떻게 연결됐나.
박사 학위 후 팩트블록에서 일을 시작했고, 팀과 함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를 창립했다. 약 2년간 Web3 프로젝트의 마케팅·PR 자문을 맡으며 로컬 마케팅 연결, KBW 발표 기회 제공, 해시드 같은 VC 소개 등 한국 진출의 GTM 파트너 역할을 했다. 당시 직함은 BD 총괄로, 미팅 주선부터 KBW 연사·스폰서 섭외까지 사실상 모든 일을 했다.
Q. 무엇이 크립토와 블록체인으로 이끌었고, 당시 어떤 가능성을 봤나.
M&A 일도 흥미롭다. 한국에서 30억 달러 규모 인수 건을 담당하기도 했다. 다만 그 세계는 모든 단계에 규칙이 있고, 넥타이가 1mm만 삐뚤어도 눈치를 받을 만큼 구조화돼 있다. 크립토는 비슷하면서도 규칙이 없고, 모든 걸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 나는 크립토와 Web3도 20년 뒤엔 지금의 M&A처럼 구조화될 것이라 본다. 다만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M&A의 좋은 부분을 Web3에 접목할 기회가 있고, 구조가 갖춰지지 않으면 결코 대중화될 수 없다.
법학·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라는 일부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쪽의 마케팅성 발언에 가깝다. 현실은 흑백이 아니라 회색 지대가 될 것이다. 다만 RWA 결제·인프라·스테이블코인 수요는 분명하다. 스테이블코인 국제 결제는 지금 비용의 일부로 훨씬 빠르게 처리된다. 금을 봐도 눈앞의 금괴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토큰화·RWA를 쓰면 원산지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Web3를 '크립토' 관점에서만 본다는 점이다. 크립토 대부분을 사기로, Web3 기술 대부분을 순수 기술로 분리해 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보인다.
Q. 팩트블록, 코인텔레그래프, OECD, 삼성 등 여러 분야를 거쳤다. 각 단계의 의미 있는 인사이트는.
코인텔레그래프 코리아는 라이선스를 취득해 설립했는데, 운영하며 글로벌 코인텔레그래프와 한국 독자의 차이를 배웠다. 한국인은 정보 소비 방식이 다르고, 독자층을 찾는 데만 약 6개월이 걸렸다.
OECD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파리 본부 특성상 직원 대부분이 유럽인인데, 유럽 기관은 크립토를 사기로 보는 경향이 있어 한동안 Web3를 주변적인 것으로 여겼다. 2019년경 자체 부서를 만들었지만 10년 가까이 늦은 출발이었다. 내가 지원한 2020~2021년엔 추진 정책 상당수가 6년 전에 했어야 할 것들이었다. 지금은 제대로 따라잡았다.
삼성전자 업무는 주로 실사였다. Web3 안에서만 일하면 케이맨 VC, 세인트루시아 지주사, 싱가포르 세금 최적화 같은 똑같은 구조만 본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 월렛에 들어가려는 프로젝트는 서류를 훨씬 깔끔하게 준비해야 한다. 사용자에게 러그풀을 할 경우 삼성이 책임을 물을 경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케이맨 법인 뒤에 숨는 식은 통하지 않는다.
Q. 켈피 캐피털을 세운 이유는. 이전에 공동 설립한 스카이 랩스(Skry Labs)와는 어떻게 다른가
시장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한국이 전 세계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30%가량을 차지하니 누구나 오고 싶어 한다. 문제는 진출 방식이다. 미국·유럽 프로젝트는 KOL에 2만 달러쯤 쓰고 17분 만에 작성한 신청서를 빗썸에 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챗봇에 물어봐도 2021년 정보가 돌아온다. 그때는 모든 게 쉬웠지만 지금 외국 프로젝트의 한국 상장은 정말 어려워졌다. "미국에서 통했으니", "홍콩에서 됐으니"라는 마인드로 오면 호되게 당한다.
켈피는 한국·일본에 집중한다. 무한정 확장하면 모든 일이 엉성해지기 때문이다. 스카이 랩스는 디자인·피치덱을 돕는 인큐베이터에 가깝지만, 켈피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코인마켓캡 상위 200위권 기관급 프로젝트로 '기업 방식'으로 진출하려는 곳들이다. 내가 한국에서 다루는 유일한 스타트업은 반대로 해외로 나가려는 한국 기업들이다. 외국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은 받지 않는다. 진지하게 준비할 의지 없이 "돈을 줬으니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이 많아서다. 10만 달러로 나라를 바꿀 순 없다. 문화에 맞춰야 한다.
Q. 켈피 캐피털의 핵심 강점은
두 가지다. 첫째, 외부 경험을 한국에 억지로 꿰맞추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 직접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둘째, 함께 일할 프로젝트를 내가 고른다. 팀과 서너 차례 통화하고 한두 달씩 고민한다. 어떤 클라이언트는 마케팅 전략을 결정하기까지 7개월이 걸렸다. 일단 함께하면 거의 매일 미팅을 한다. 결국 내가 그들을 보증하는 셈이고, 실패하면 내 이름도 함께 걸리기 때문이다.
Q. 자문에 그치지 않고 직접 투자도 한다. 투자가 자문과 함께 가야 하는 이유는
당연하다. 만들어 낼 가치에 확신이 있고 기회가 있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서비스 가치가 크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기 이름이나 돈은 걸기 싫다면 사기에 가깝다. 확신이 있다면 투자도 해야 한다.
Q. 한국과 일본 시장을 어떻게 비교하나
완전히 정반대다. 한국은 리테일 중심이고 정보 소비가 빠르다. 그래서 마케팅·여론 형성과 중앙화 거래소, 두 가지를 챙겨야 한다. 한국 거래소는 실사에 매우 까다롭다. 중국 거래소처럼 대충 할 수 없고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곧바로 탈락이다. 반면 리테일의 빠른 속도엔 대부분 팀이 준비돼 있지 않다. 한 번 바이럴되면 다음 날 수백만 명이 몰릴 수 있는데, 준비 안 된 팀은 그대로 시장을 잃는다.
일본은 정반대다. 느리고, 기관 중심이며, 관계로 움직인다. 사실상 중앙화 거래소도 없다. 비트플라이어가 있지만 상장까지 3년이 걸려 현실적으로 어렵다. 의사 결정 속도부터 다르다. 일본 기관의 "생각해 보겠다"는 한 달을 뜻하고, 한국은 다음 날 답이 온다. 같은 사람이 두 시장을 다 맡을 수 없는데, 많은 팀이 'APAC 팀' 하나에 모든 걸 맡겨 실패한다.
Q. 외국 프로젝트가 한국 시장에 들어올 때 가장 흔한 실수는?
한 팀에 모든 걸 맡기는 'APAC 일괄 전략'이 최악이다. 두 패턴이 더 있다. 첫째, 두바이·미국 전략 회사를 고용하면 그곳이 홍콩에, 홍콩이 다시 한국 에이전시에 하청을 준다. 5만 달러를 넣어도 마지막엔 1만 달러어치 일만 남고 '전화 게임'처럼 메시지가 왜곡된다. 둘째, 한 사람이 모든 채널을 다 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를 한 사람이 다 잘할 수 없다. 결국 예산 제약과 진지하지 않은 태도가 문제다.
Q.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가?
전략이 아니라 준비다. 많은 프로젝트가 "마케팅하고 거래소에 가면 된다"는 식으로 오지만, 법무 서류가 안 돼 거절당하면 사실상 1년을 잃는다. 중앙화 거래소가 보는 핵심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여기서 70%가 실패한다. 창업자가 "한국, 한국" 외치며 왔다가 떠나 연락이 끊기면 거래소는 받지 않고, 상장돼도 아무도 사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법적 준비다. 많은 이가 OKX·바이낸스 기준이 가장 높다고 보지만 사실 빗썸이 훨씬 엄격하다. 사용자 보호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 상위 5위권 대형 덱스(DEX)가 한국 진출과 상장을 원하며 법무 지원을 요청했는데, 영어 자료조차 없었다. "1위라도 마찬가지, 그게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 거래소엔 체크리스트가 있다. 중국 거래소는 매력도에 따라 유연할 수 있어도 한국은 절대 그렇지 않다. 글로벌에서는 코인베이스, 한국에서는 업비트가 기준이 가장 높고 빗썸도 매우 까다롭다. 이런 거래소 상장은 시장 전체에서 통하는 '신뢰의 도장'이 된다. 대부분은 이 순서를 거꾸로 하려 한다.
Q. 현재 한국의 상장·규제 환경 자체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보나.
오히려 괜찮다. 한국 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수준이다. 크립토에는 사기꾼이 많고, 주식 시장처럼 거래소에도 규칙이 있어야 한다. 한국의 한계는 오히려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다. 중앙화 거래소 밖 사용자 보호가 부족하다. 바이낸스에서 잃으면 자산 추적이라도 되지만, 디파이(DeFi)에서 크게 잃으면 구해 줄 사람이 없다.
규제는 옳은 방향이지만 보호 범위는 더 넓어져야 한다. 대중화를 원한다면 모두가 '디젠(degen)'처럼 행동하길 기대할 수 없다. 일반인에게 유니스왑을 써 보라고 하면 너무 복잡하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 주는 프레임워크가 가장 쉬운 길이고, 그 길을 벗어나 손실을 보면 본인 책임이다. 실제로 한국에선 40~50대가 퇴직연금·노후 자금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사며 진입한다. '한방 대박'이 아니라 연금 계획의 일부가 된 만큼 사용자 보호가 더 중요해졌다.
Q.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결국 끈기와 팀이다. 크립토는 아직 서부 개척 시대 같은 면이 있다. 미국 기관이 세운 프로젝트도 큰돈을 모은 뒤 4년이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살아남는 건 끈기 있는 창업자들이다. 투자를 못 받아도 다시 일어서고, 채택이 안 되면 제품을 고치며 밀어붙이다 결국 돌파구를 찾는다. 99%의 프로젝트는 토큰 가격과 기술의 표면에만 관심을 둔다. 기술 통합도 최고의 제품을 위해서가 아니라 '해냈다'는 명예를 위해서다. 반면 작은 프로젝트 중에 빛을 못 보면서도 묵묵히 빌드하다 돌파구를 찾는 곳들이 있다.
사람을 보는 일에선 실수가 많다. 얼마 전 미국 실험에서 최고의 펀드 매니저와 AI를 대결시키니 AI가 95% 적중했는데,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감정을 개입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모른다"는 걸 인정하고 시간을 들인다. 대부분 첫 5~10초에 호감을 결정하는데, 그걸 극복하려고 몇 달씩 대화한다. 두려움 때문에 시장에서 도망치지 않을 사람인지 확신이 설 때까지다. 빨간 캔들엔 텔레그램이 조용하다가 초록 캔들엔 아침에 메시지가 200개씩 온다. 시장 색깔로 업계 전체를 굴릴 순 없다.
Q. 한국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이 개선돼야 하나.
한국은 시장에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데 정말 뛰어나다. 한국 앱을 쓰면 "왜 우리나라엔 이게 없지" 싶을 만큼 놀랍다. 다만 한국 사용자에 맞춤화돼 있어 수출이 어렵고, 핵심 인프라는 부족해 대부분 미국에서 들여온다. 인프라는 '섹시하지' 않아 많은 작업과 자본이 필요하다. 한국에 기관 자금이 없는 게 아니라, 기관 자금과 인프라 빌더를 잇는 다리가 없다. 한국에서 1000만 달러가 필요하면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한다.
서클(Circle)을 보라. 모두가 USDC를 쓰는 건 최고라서가 아니라 일찍 시작해 막대한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스테이블코인을 모를 때부터 인프라를 만들었고, 1년 전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자 이미 모든 게 갖춰져 있었다. 인프라는 주목받기 3년 전, 관심이 없을 때부터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그런 빌더를 알아보고 지원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혁신이 많지만 지금은 프랑스와 비슷해, 첨단 기술 스타트업이 결국 미국·일본에 인수돼 빠져나간다.
최고의 크립토·Web3 허브로는 싱가포르, 실리콘밸리, 두바이가 꼽히는데, 그것이 곧 한국에 부족한 것을 보여 준다. 한국인을 위한 규제 보호와 국내 출시 기업용 프레임워크는 훌륭하지만, 외국 프로젝트가 들어오려 하면 사실상 안내가 없다. 비자, 채용 등 걸림돌도 많다. 한국인은 이력서를 국내 플랫폼에 올리는데 외국 기업은 사업자 등록 없이는 공고조차 올리기 어렵고, 정작 정부는 한국인 비율 70% 이상을 요구한다.
반대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복잡하다. 유럽은 Web3가 아닌 일반 스타트업조차 CE 인증 하나에 약 200만 달러가 들 만큼 막혀 있다. 한국은 빠르게 성장한 신생 선진국이라, 두바이처럼 막대한 돈으로 새 허브를 처음부터 짓는 곳과 다르다. 기존 것을 전부 바꾸지 않으면서, 외국인이 따를 수 있는 더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 규제는 지키되 — 만들어야 한다. 한국 스타트업도 진출 국가를 '선호'가 아니라 ROI로 정해야 한다. 지금 최고의 ROI를 줄 시장은 베트남일 수도 있다. 거기서 성공해 이웃으로 확장하고, 자금과 무기를 갖춘 뒤 미국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
Q. 마지막으로 토큰포스트 독자들에게.
내 주된 일은 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을 돕는 것이다. 상장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기회가 생기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토큰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그 수익을 미국으로 다 가져가는 대신 한국 시장에 재투자하도록 돕는다.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과도 함께 일할 의향이 있고 실제로 포트폴리오에 몇 곳이 있다. 한국의 혁신은 대단하다. 사무실에서 세 명이 아무도 모르는 '닌자' 같은 것을 만들곤 한다. 그런 곳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해외로 내보내는 것은 한국 경제에도 이롭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한국에는 "우리는 이쪽을 잘 못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지금 한국은 크립토·Web3 분야 세계 톱3 시장일 것이다. 정작 블록체인 창업자들에게는 저평가돼 있다. 규제가 엄격하지만 그게 오히려 세계 어디보다 낫다. 사기를 당할까 걱정된다면 한국은 크립토 투자에 가장 안전한 곳에 속한다. 지금 방향으로 규제를 조금 더 발전시킨다면 미국 다음가는 세계 2위 시장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인구 대비 관심도가 높고 젊은 세대가 새 기술을 거부하지 않는다. AI만 봐도 미국은 상당수가 거부하지만 한국은 잘 받아들인다.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