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오늘 시장에서 가장 큰 사건은 거시 변수의 재조정이며, 암호화폐도 그 영향권에서 비트코인 약세와 이더리움 상대 강세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금통위 7명 중 6명이 인상에 찬성했고 점도표 중간값은 3.25%로 제시됐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하루짜리 재료보다 앞으로의 유동성 기대를 다시 낮춘 신호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시장 충격 반응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4% 내린 7만8776달러에 거래됐다. 금리 부담이 즉시 위험자산 선호를 누르지는 않았지만, 상단 돌파를 서두르기보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흐름으로 읽힌다.
이더리움은 1.25% 오른 249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긴축 변수 아래에서도 이더리움이 오른 것은 자금이 시장 밖으로 빠져나가기보다 비트코인에서 일부 순환했음을 시사한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였다. 리플은 2.24% 내렸고 솔라나는 4.62% 올라 상대적으로 위험 선호의 온기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59.64%로 0.18%포인트 낮아졌고, 이더리움 점유율은 11.34%로 0.13%포인트 높아졌다. 점유율 변화만 보면 시장은 방어보다 선택적 알트코인 확장 쪽에 더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구조 변화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6513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792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총이 유지되는 가운데 거래 강도가 아주 강하지 않았다는 점은 급한 투매보다 관망이 앞섰다는 뜻이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7217억달러로 전일 대비 11.13% 줄었다. 금리 인상 직후 방향성 베팅을 키우기보다 레버리지를 줄이는 쪽이 우세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24시간 청산 규모는 1억8409만달러였다. 숫자 자체는 크지만 오늘의 중심 사건은 금리 인상이며, 청산은 그 여파 속에서 과도한 단기 포지션이 일부 정리된 결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청산은 숏이 52.19%로 롱보다 많았다. 특히 이더리움 청산 6430만달러 가운데 숏 비중이 63%였던 점은 현물 강세가 파생시장의 하락 베팅을 되돌리게 했음을 보여준다.
디파이 시가총액은 741억달러였고 거래량은 1.50% 늘었다. 위험자산 전반이 움츠러든 날에도 온체인 활용 수요는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813억달러로 12.41% 감소했다. 대기성 자금이 급히 재배치되기보다 관망 상태에 머물렀다는 신호에 가깝다.
연관 뉴스와 자금 흐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3220만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1억924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두 상품군 모두 8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금리 변수 속에서도 제도권 자금의 기본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이더리움 ETF에서는 블랙록 ETHA에 하루 1억1600만달러가 들어왔다. 개별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됐다는 점은 이더리움 강세가 단순 단기 반등만은 아니라는 근거를 더한다.
온체인에선 이더리움 숏 청산으로 손실을 본 지갑이 에테나 30만개 규모의 2배 롱을 새로 잡은 사실도 포착됐다. 이는 일부 투기 자금이 손실 뒤에도 위험 노출을 줄이지 않고 고위험 회전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비트코인 메인넷에서는 항양자 거래가 처음 채굴됐고, 코스모스 EVM 계열 취약점 악용으로 약 5000만달러 규모 네사 이동도 포착됐다. 당장 시세를 흔든 재료는 아니지만 기술·보안 이슈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구조적 부담으로 남는다.
한 줄 정리
오늘 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기대가 한 단계 낮아졌지만, 이더리움 강세와 현물 ETF 순유입이 맞서며 암호화폐 내부 자금 순환이 더 뚜렷해진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