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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 우려 커진 페덱스, 연간 실적 전망 철회에 주가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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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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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가 2026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창업자 별세 등도 시장 불안에 영향을 줬다.

 성장 둔화 우려 커진 페덱스, 연간 실적 전망 철회에 주가 5% 급락 / TokenPost Ai

성장 둔화 우려 커진 페덱스, 연간 실적 전망 철회에 주가 5% 급락 / TokenPost Ai

미국 물류 대기업 페덱스(FDX)가 2026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철회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이유로 들었지만, 월가에서는 지난 1년간 반복적으로 이어진 실적 하향 조정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둔화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페덱스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연간 매출이나 이익 전망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 3개 분기 연속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은 조치로,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또한, 2026년 1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40~4.00달러로 제시해, 리서치 기업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보합 내지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일부에서는 완만한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번 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보다는 나았다. 페덱스는 4분기 매출 222억 달러(약 31조 9,68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미만 증가한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순이익은 14억 6,000만 달러(약 21조 470억 원), 주당 6.07달러로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역시 예상을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은 실적 견조 여부보다는 향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해방의 날’ 관세 강화 조치 이후 소비 위축 우려가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과 유통망에 민감한 페덱스의 수익성에 대한 불안 역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장 마감 후 페덱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하락했고, 올해 들어 누적 낙폭은 약 20%에 이른다.

한편, 이번 발표 직전에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1973년 멤피스에서 설립된 당시 ‘페더럴 익스프레스’는 첫날 단 186건의 배송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루 평균 약 1,600만 개의 화물을 처리하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전망 부재와 맞물린 불확실성 확대, 창업자의 퇴장,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이라는 복합 요인이 얽히며 페덱스는 당분간 방어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 반등보다는 리스크 대응력과 대응 전략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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