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일 급락세에 대한 반등세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의 반등은 부진한 7월 고용지표와 이전 수치의 대폭 하향 조정에 따른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61.90포인트(-0.14%) 하락한 44,111.7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37.03포인트(-0.65%) 내린 20,916.5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75포인트(-0.49%) 하락한 6,299.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일 나스닥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과 더불어 경제지표 충격 이후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행정명령 서명 소식과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여전히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낸 전일의 흐름에 안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3bp 하락한 4.15%를 기록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4bp 하락한 4.196%로 나타났다.
주요 자산 동향을 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02% 하락한 98.76을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0.26% 상승한 3,435.20달러로 마감했으며, 국제유가(WTI)는 1.69% 하락한 6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애플(-0.21%), 마이크로소프트(-1.47%), 구글 알파벳(-0.19%), 넷플릭스(-1.97%), 메타(-1.67%), 브로드컴(-1.61%), 엔비디아(-0.97%) 등이 하락했으며, 아마존(+0.99%)과 테슬라(-0.18%)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요일의 강세 이후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받았으며, 특히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수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캐나다, 멕시코, 인도, 중국을 포함한 다수 교역국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무역갈등 우려를 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충격 요소를 넘어서며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일 나스닥은 광범위한 매수세 속에 큰 폭 반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