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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6조 베팅에 사상 최고치…반도체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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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동안 6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수 중심에 있었다.

 코스피, 외국인 6조 베팅에 사상 최고치…반도체가 이끌었다 / 연합뉴스

코스피, 외국인 6조 베팅에 사상 최고치…반도체가 이끌었다 / 연합뉴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그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 넘게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8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총 5조9천98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10일, 12일, 16일에는 일 평균 1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도 2조 원 이상을 사들였으나, 개인은 8조 원이 넘는 물량을 매도했다. 이는 외국인의 자금이 국내 증시 반등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외국인의 관심이 집중된 시장은 단연 반도체 관련 업종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힌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11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고, 외국인 지분율은 1년 전보다 2.56%포인트 상승한 56.25%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을 넘어선 상태에서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오라클, 테슬라, 알파벳 등)의 실적 개선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다시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외국인 매수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 10일 발표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유지 방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을 제공하며, 추가적인 자본 유입의 기폭제가 됐다. 정부가 증시 부양 의지를 분명히 하자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정감이 외국인의 투자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스피와 대조적으로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각각 636억 원, 2천137억 원씩 순매도했다. 특히 이차전지 업종을 제외한 대형주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인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증시 흐름은 정부 정책의 안정성, 글로벌 기술주의 반등, 반도체 산업의 회복 기대 등이 맞물리며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추세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미국 금리 정책, 반도체 경기 실물지표, 국내외 정치·경제 변수 변화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외국인 자금의 유입 여부와 업종별 선택 흐름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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