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홈퍼니싱 기업 RH(RH)가 글로벌 부동산 전략과 매장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를 다시 불러들이며 성장 가속화에 나섰다. 대형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수익화 전략과 매장 경험 고도화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향후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RH는 2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스탠착(David Stanchak)을 최고부동산·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Chief Real Estate and Transformation Officer)로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일 직책을 맡아 회사의 글로벌 부동산 확장과 북미 매장 혁신을 주도한 바 있다.
스탠착은 이번 복귀와 함께 RH의 글로벌 부동산 확장 전략을 다시 총괄하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 보유한 대규모 부동산 자산의 ‘수익화’ 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매장 운영을 넘어 자산 활용도를 극대화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리 프리드먼(Gary Friedman) R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탠착은 갤러리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기존 매장을 레스토랑, 와인 바, 바리스타 바가 결합된 ‘디자인 갤러리’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복귀는 RH를 북미 대표 럭셔리 홈퍼니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0년 경력의 부동산 전문가인 스탠착은 소매 유통 부동산 개발 전반에서 경영자, 투자자, 중개인, 변호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2500개 이상의 매장을 직접 개설하고, 총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 이상의 자본을 운용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RH가 추진해온 ‘갤러리형 매장’ 전략이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체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RH는 매장 내 식음료 공간과 디자인 전시를 결합해 높은 객단가와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확보해 왔다.
코멘트 RH의 이번 인사는 부동산 자산을 단순 비용이 아닌 수익 창출 수단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금리와 소비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착은 RH 경영진에 합류해 프리드먼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향후 글로벌 확장과 매장 혁신 전략의 실행을 이끌 전망이다. RH는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전역에서 오프라인 갤러리와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