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오에스 테라퓨틱스(OSTX)가 추가 자금 조달과 비희석성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핵심 후보물질 ‘OST-HER2’의 글로벌 인허가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에스 테라퓨틱스(OSTX)는 2일(현지시간) 약 525만 달러(약 75억 6,000만 원) 규모의 등록 직접공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기존 투자 이력이 있는 고액 자산가 중심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주당 1.40달러에 보통주 또는 사전지급 워런트 형태로 발행됐다. 투자자들은 동일 조건의 추가 워런트도 함께 부여받았다. 단독 주관은 세로스 파이낸셜 서비스가 맡았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과 함께 영국 자회사에서 유입될 비희석성 자금 약 400만 달러(약 57억 6,000만 원)를 더해 최소 2027년까지 ‘캐시 런웨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자금은 부가가치세 환급과 연구개발 세액공제 형태로 2026년 중 순차 유입될 예정이다.
자금 확보의 핵심 목적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OST-HER2’의 상업화 준비다. 이 후보물질은 폐 전이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유의미한 생존 개선 효과를 확인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미국, 영국, 유럽에서 해당 치료제의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주요 규제기관과의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 롬니스(Paul Romness) CEO는 “이번 자금 조달과 영국 자회사를 통한 비희석성 자금은 ‘OST-HER2’의 2026년 주요 인허가 일정 대응과 임상 3상 진입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호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희귀소아질환 지정(RPDD)에 따른 ‘우선심사 바우처(PRV)’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PRV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현금화 가능한 대표적 인센티브로 꼽힌다. 가장 최근 거래 사례는 2026년 2월 약 2억500만 달러(약 2,952억 원) 수준에서 체결된 바 있어, 회사가 향후 이를 확보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 유연성도 기대된다.
‘OST-HER2’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과 신속심사 지정을 모두 획득한 상태다. 특히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리스테리아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HER2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독창적 기전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오에스 테라퓨틱스의 이번 자금 조달이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후기 임상과 상업화 전환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희석성 자금과 임상 진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는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2026년 인허가 결과가 기업 가치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