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 종목이 2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한국 로보틱스 산업 관련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한국 산업의 중요한 성장축으로 본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메시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1일 현지시간 대만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면서,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은 크지만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인공지능과 로봇이 이런 한계를 보완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LG전자의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5% 오른 39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13.27% 내린 33만원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붙으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63조9천322억원으로 불어나며 시가총액 순위도 14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올랐다.
다른 로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19.51% 상승했고, 로보스타는 29.95% 올라 상한가에 가까운 흐름을 나타냈다. 로보티즈도 0.62%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인공지능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가 한국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점이 관련 기업 전반에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가 반응은 단순한 발언 효과를 넘어,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자동화 수요가 커지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다시 부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와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 제조업과 물류, 서비스업 전반의 생산성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와 맞물려 로봇 관련 기업의 실적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여부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