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 푸드(Above Food, ABVEF)가 나스닥 상장 폐지 결정에 맞서 항소 절차에 돌입하며 재상장을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법률 자문사 디킨슨 라이트와 제이콥 프렌켈(Jacob Frenkel)을 중심으로 나스닥 리스팅 및 청문 검토 위원회에 항소를 제기하고, 재무 공시 지연 문제 해소와 규제 준수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어보브 푸드는 현재 지연된 정기 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하기 위해 외부 자문사와 독립 감사인과 협력 중이며, 나스닥 규정상 요구되는 제출 기한 내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투명성과 규정 준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부각하며, 기타 상장 요건은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1월 31일 기준 Form 20-F 미제출과 관련해 나스닥으로부터 추가 통지를 받았다. 이는 나스닥 상장 규정 5250(c)(1)에 따른 것으로, 재무 공시 지연이 상장 유지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팜 글로벌(Palm Global)과의 합병 역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규제 승인 여부, 재무 감사 완료, 나스닥 재상장 가능성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약에 따라 해지 수수료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어보브 푸드 주식은 장외시장(OTC)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보통주는 ABVEF, 공개 워런트는 ABVEWF로 거래된다. 기존 투자자들은 기존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지속할 수 있다. 회사는 SEC 보고 의무를 유지하는 동시에 감사 재무제표 제출을 완료해 나스닥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항소가 단순한 상장 유지 시도가 아닌,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무 공시 정상화와 규제 리스크 해소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재상장은 쉽지 않다”면서도 “합병 성사 여부와 감사 완료가 향후 주가 및 상장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