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사상 최대 IPO 흥행…첫날 1조원대 웃돈 붙나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 IPO 흥행을 기록하며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첫 거래가가 공모가보다 20%가량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막대한 청약 수요를 끌어모았지만, 시장은 상장 직후 차익실현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계하고 있다.
스페이스X(SPCX)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공모 흥행을 끌어내며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약 2536조원)에 달했고, 첫 거래가가 공모가보다 20% 안팎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나스닥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에 IPO를 마쳤지만, 개장 전 매수 주문이 몰리며 거래 시작이 지연됐다. 나스닥은 ‘질서 있는 시장 개시’를 위해 개장 호가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SPCX가 170달러대에 첫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수요는 기록적 수준이다. 스페이스X IPO에는 2500억달러를 웃도는 주문이 몰렸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관사들은 약 5억달러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약 8300만주씩 배정받아, 공모가 기준 약 112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증권사와 토큰화 주식 플랫폼은 배정 축소로 혼선을 겪었다. 크라켄 측은 예상보다 적은 물량을 받았고, 청약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아 일부 자금을 환불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상장 당시처럼, 초대형 IPO에서는 첫 체결 전까지 가격 발견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창업 초기 ‘10%도 안 되는 성공 확률’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상장은 4400명 이상의 현직·전직 직원에게도 큰 보상이 될 전망이다. 엔지니어와 기술자, 생산직까지 주식 보상을 통해 자산을 키운 셈이다.
다만 시장은 벌써부터 이후 흐름을 경계하고 있다. 대형 공모 직후 차익실현이 나오거나,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초대형 상장 이벤트가 크립토와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에 어떤 파급을 줄지 주목된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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