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포토닉스(Laser Photonics, LASE)가 나스닥 상장 규정 준수를 회복하며 재무 불확실성 우려를 일단락한 가운데, 방산과 의료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레이저 포토닉스(LASE)는 2026년 1분기 지연 제출됐던 재무보고서(Form 10-Q)를 제출하며 상장 규정 5250(c)(1) 요건을 다시 충족했다. 나스닥은 해당 사안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통보했다. 앞서 회사는 보고서 지연으로 인해 지난 5월 비준수 통보를 받았으나, 기한 내 조치를 완료하며 상장 유지 리스크를 해소했다.
재무 성적표는 부진했다. 레이저 포토닉스의 1분기 매출은 90만 달러(약 12억 9,000만 원)로 전년 동기 230만 달러 대비 급감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40만 달러의 매출총손실과 29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0.11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 측은 610만 달러(약 87억 8,000만 원) 규모의 분기 내 자금 조달과 4월 추가 워런트 행사로 확보한 360만 달러를 바탕으로 유동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했고 생산 통합을 통해 연간 약 100만 달러의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 측면에서는 ‘방산’ 부문이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저 포토닉스의 레이저 쉴드 대드론 시스템(LSAD)은 미국 전쟁부 산하 프로그램에서 상위 기술로 선정되며 후속 기술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드론 대응을 위한 레이저 기반 솔루션으로, 현재 미국 및 동맹국 방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관심이 이어지며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사 포논 테크놀로지스(Fonon Technologies)는 특수작전사령부(SOCOM)와의 협업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SOF Week 2026 행사에서 레이저 기반 부식 제거, 지향성 에너지, 적층 제조 기술이 주목받으며 추가 기술 제출 요청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레이저 기반 방산 솔루션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정밀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한다.
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새로운 성장 축이다. 레이저 포토닉스는 존슨앤드존슨(JNJ)으로부터 25만 달러 규모의 맞춤형 레이저 드릴링 시스템을 수주하며 정밀 제조 분야에 첫 발을 디뎠다. 해당 장비는 비전 시스템이 통합된 고정밀 공정 장비로, 향후 대형 의료기기 생산 라인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친환경 기술 역시 강조되고 있다. 회사의 클린테크 레이저 세정 시스템은 디젤 차량 부품 유지보수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폐기물과 2차 오염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연마 방식 대비 부품 손상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상용차 정비 시장에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레이저 포토닉스는 군수 물류용 레이저 마킹 시스템과 안전형 레이저 세정 캐비닛 등 ‘DefenseTech’ 제품군도 함께 공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산과 정밀 제조라는 고부가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은 중장기적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레이저 포토닉스’가 규정 준수 회복을 계기로 실적 반등과 기술 상용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