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MDT)이 미국 신경혈관 기기 업체 사이언티아 바스큘러를 5억5,000만달러, 원화 약 8,351억2,000만원에 인수했다. 뇌졸중과 동맥류 치료에 쓰이는 접근 기기 경쟁력을 강화해 ‘고성장’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행보다.
신경혈관 포트폴리오 강화 나선 메드트로닉
메드트로닉($MDT)은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사이언티아 바스큘러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5억5,000만달러로, 제시된 환율 기준 원화 약 8,351억2,000만원 규모다.
사이언티아 바스큘러는 신경혈관 접근 장치 전문 기업으로, 복잡한 뇌혈관 구조에서도 시술 기기의 이동성과 정밀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가이드와이어와 카테터를 개발해 왔다. 이들 제품은 앞으로 메드트로닉의 기존 신경혈관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뇌졸중·동맥류 치료 효율 개선 기대
이번 거래의 핵심은 뇌졸중과 동맥류 치료 과정의 ‘시술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신경혈관 시술은 혈관 구조가 매우 복잡해 기기 접근성이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메드트로닉은 사이언티아 바스큘러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의사의 조작 편의성과 시술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메드트로닉이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자본을 집중하겠다는 기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고령화와 뇌혈관 질환 증가로 신경혈관 치료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인수는 단순한 제품 보강을 넘어 장기 성장 기반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단기 실적 부담은 제한적
메드트로닉은 이번 인수가 2027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에는 ‘최소한의 희석 효과’만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는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인수 비용 반영에 따른 부담이 일부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신경혈관 사업 확대와 제품 간 시너지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의료기기 대형 업체들이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전문 기술 기업 인수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이번 인수는 신경혈관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볼 수 있다. 뇌졸중과 동맥류 치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제 매출 기여와 수익성 개선이 얼마나 빠르게 나타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