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닙FMC(FTI)가 앙골라 해상 ‘그레이터 PAJ 개발’ 프로젝트에서 대형 계약을 따내며 심해 사업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주는 7,500만~2억5,000만 달러(약 1,080억~3,600억 원) 규모로 2026년 2분기 수주잔고에 반영되며, 수심 약 2,000m에서 생산정과 부유식 생산설비를 연결하는 유연식 플로우라인·라이저 설계 및 제조가 핵심이다.
회사는 자사의 ‘유연 파이프’ 기술과 서브시(해저)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결합해 프로젝트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앙골라 심해 개발이 재개 국면에 진입하면서 관련 장비·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테크닙FMC(FTI)는 라임록 리소시즈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D. 멀린스를 2026년 6월 1일부로 이사회에 선임했다. 회사는 에너지 투자와 자본 배분 분야에서의 경험이 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적은 견조하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24억9,270만 달러(약 3조5,891억 원), 순이익은 2억6,050만 달러(약 3,751억 원)로 집계됐고, 조정 EBITDA는 4억6,600만 달러(약 6,710억 원)로 18.7%의 마진을 기록했다. 자유현금흐름은 2억7,690만 달러(약 3,987억 원), 자사주 매입 2억6,480만 달러(약 3,816억 원)를 포함한 총 주주환원은 2억8,470만 달러(약 4,099억 원)에 달했다. 서브시 수주유입은 19억370만 달러(약 2조7,360억 원), 전체 수주는 21억5,240만 달러(약 3조1,002억 원), 수주잔고는 164억6,800만 달러(약 23조7,139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24개월간 약 300억 달러(약 43조2,000억 원) 규모의 서브시 기회 리스트를 제시하며 성장 가시성을 강조했다.
앞서 2025년 연간 기준 매출은 99억3,260만 달러(약 14조3,033억 원), 순이익 9억6,390만 달러(약 1조3,880억 원)를 기록했다. 4분기 서브시 수주만 23억 달러(약 3조3,120억 원)에 달하며 연간 101억 달러(약 14조5,440억 원)로 확대됐다. 다만 구조조정 비용과 환율 영향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투자자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더그 퍼데허트 CEO는 JP모건과 번스타인, 파이퍼 샌들러 컨퍼런스에 잇달아 참석해 전략과 시장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며, 모든 행사는 회사 IR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된다.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는 7월 30일로 예정됐다.
한편 회사는 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0.05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테크닙FMC(FTI)가 ‘심해 프로젝트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에너지 서비스 업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