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락스 바이오랩스(Virax Biolabs, VRAX)가 ‘선호 투자 옵션’ 행사와 전략적 계약, 임상 진전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자금 확보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회사는 옵션 행사로 약 330만 달러(약 47억 5,0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과 진단 기술 개발 성과까지 동시에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락스 바이오랩스는 기존 발행된 선호 투자 옵션 가운데 최대 54만8,000주를 주당 6달러에 행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0달러에서 낮아진 가격으로, 회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수수료를 제외한 상당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동일 가격 기준의 신규 ‘시리즈 A’ 및 단기 ‘시리즈 B’ 옵션을 부여하며 향후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확보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이어졌다. 비락스 바이오랩스는 포순 진단(Fosun Diagnostics)과 다국가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6개국을 대상으로 면역 분석 제품 ‘이뮨셀렉트’ 공급을 시작한다. 초기 적용 국가는 태국으로, 결핵 관련 연구 시장을 겨냥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OEM 및 자체 브랜드 방식의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재무 및 상장 요건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나스닥(Nasdaq)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1대25 주식 병합을 단행했으며, 최소 주가 요건인 1달러 기준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진행한 500만 달러(약 72억 원) 규모의 사모 투자와 더불어 이번 자금 조달은 단기 유동성 확보와 연구개발 지속성 측면에서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락스이뮨(ViraxImmune)’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기술은 롱코비드와 만성피로증후군 등 감염 후 증후군을 진단하는 혈액 기반 검사로, 초기 임상에서 88% 특이도와 92% 양성예측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300명 규모의 추가 임상 검증을 준비 중이며, 2027년 1분기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최대 2,100만 명이 해당 질환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장 잠재력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포스터(James Foster) CEO는 “향후 90~180일은 ‘비락스이뮨’의 상용화 경로 확립에 있어 핵심 시기”라며 “미국 실험실 개발 검사(LDT) 진입 전략과 임상 확대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ISO 인증 확보와 미국 FDA 사전 협의 완료 등 최근 성과를 감안할 때, 비락스의 기술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멘트 시장에서는 여전히 초기 단계 기업 특성상 변동성이 크지만, 지속적인 자금 조달과 임상 데이터 축적이 장기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