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첫 거래에서 12.76% 상승 마감하며 AI 메모리 투자 열기를 다시 확인했다.
뉴스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 첫 거래에서 168.01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 149달러를 큰 폭으로 웃돈 수준이다. 개장가는 170달러였으며, 거래량은 1억600만주를 넘겼다.
이번 강세는 대규모 공모 물량을 시장이 무리 없이 소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265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는 외국 기업의 미국 IPO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ADR 10주는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시장은 이번 상장을 단순한 해외 자금 조달을 넘어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메모리 업황이 최소 2028년까지 타이트한 수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글로벌 클라우드·AI 인프라 투자도 계속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는 배경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공모 등록 절차를 밟아왔고,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HBM 생산능력 확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차세대 DRAM·낸드 경쟁력 강화 등에 활용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재평가 기대를 반영해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 수익성, 향후 메모리 업황의 공급 과잉 가능성은 여전히 점검 변수로 꼽힌다.
한편 SK하이닉스 ADR은 첫 거래일 임시 종목코드 'SKHYV'로 거래됐으며, 정규 거래 시작 후에는 'SKHY'로 변경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