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최근 주가 조정 뒤 다시 살펴볼 종목으로 알리바바($BABA), 울타 뷰티($ULTA), 벌링턴 스토어스($BURL), 바이킹 홀딩스($VIK), AECOM($ACM) 등 5개사를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업종은 다르지만 매출, 예약, 수주잔고, 가이던스 등 확인 가능한 사업 지표를 함께 내놨다.
핀볼드는 골드만삭스가 최근 시장 약세 이후 이들 5개 종목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시는 단순한 저가 매수 주장보다 조정 이후에도 실적과 가이던스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2026년 6월 분기 공시에서 AI Cloud and Compute Services 매출이 484억3700만위안, 71억3900만달러(약 9조63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고 밝혔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12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에디 우(Eddie Wu) 알리바바 최고경영자는 같은 공시에서 “풀스택 AI 역량의 상업화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AI Cloud와 전자상거래를 다시 묶는 구조 개편도 진행했다.
다만 알리바바를 둘러싼 시장 반응은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았다. 커뮤니티에는 AI 성장 기대와 함께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회의론, 주주소송 공지가 함께 노출됐다.
울타 뷰티는 8월 27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순매출이 30억3570만달러(약 4조980억원)로 8.9% 늘었다. 영업이익은 3억7960만달러(약 5125억원)로 10.1%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6.55달러로 13.3% 늘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높이고 자사주 매입 계획도 15억달러에서 18억달러(약 2조4300억원)로 확대했다. 다만 Stocktwits에서는 울타 감성이 ‘Bearish’로 표시돼, 실적 개선과 투자심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벌링턴 스토어스는 2분기 총매출이 11%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2.37달러로 38% 늘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총매출 증가율을 10~11%로 제시하고 약 115개의 순증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Stocktwits에서는 벌링턴 감성이 ‘Bullish’로 표시됐다. 주가 조정 뒤에도 매출과 조정 이익이 함께 늘었다는 점이 투자자 반응의 배경으로 읽힌다.
바이킹 홀딩스는 2분기 매출이 21억9050만달러(약 2조9572억원)로 16.5%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7억4840만달러(약 1조103억원)로 18.2% 늘었다.
회사는 8월 9일 기준 2026시즌 Capacity Passenger Cruise Days의 96%, 2027시즌의 53%를 이미 판매했다고 밝혔다. Capacity Passenger Cruise Days는 크루즈사가 판매할 수 있는 승객 운항일 수를 뜻하는 수요 지표다.
바이킹의 커뮤니티 감성은 ‘Neutral’이었다. 예약률은 수요 유지의 근거로 제시됐지만, 크루즈 사업은 여행 수요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점에서 경계도 남아 있는 셈이다.
AECOM은 2분기 매출이 1% 증가했고 총 수주잔고가 262억400만달러(약 35조3754억원)로 8% 늘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이익 가이던스를 다시 올렸고, 자체 AI 투자 확대도 언급했다.
반대편 재료도 있다. AECOM은 8월 10일 3분기 공시에서 지연된 Construction Management 프로젝트와 관련한 3억3700만달러(약 4550억원)의 세전 손실을 반영했다. 수주잔고와 AI 투자가 긍정적 지표로 제시되는 한편, 개별 프로젝트 손실은 실적 변동 요인으로 남았다.
이번 5개 종목은 알리바바의 AI 클라우드, 울타와 벌링턴의 소비재 유통, 바이킹의 크루즈 예약, AECOM의 인프라 수주처럼 확인 지표가 서로 다르다. 최근 약세가 사업 지표 훼손으로 이어졌는지는 각 회사의 다음 실적과 가이던스 수정 여부를 통해 추가로 확인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