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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2% 반등…헤지펀드 레버리지 10월 축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이 6일 반등했지만, 헤지펀드의 위험 축소는 10월부터 이어졌다. 골드만삭스 고객의 순레버리지는 10월 말 73.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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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에서 장갑 낀 손으로 살펴보는 반도체 웨이퍼 / TokenPost.ai (macro)

체인캐처(ChainCatcher)는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 오르고 AMD($AMD)가 11%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도 이날 각각 1.1%, 0.3% 올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상승은 나스닥이 5일(현지시간) 5.52% 하락한 뒤 나왔다. 당시 하락은 약 19개월 만에 가장 강한 하루 매도세였다.

노무라증권(Nomura)은 5일 장중 레버리지 ETF가 순자산가치를 재조정하려면 장 마감 전 약 470억달러(약 63조7000억원)의 주식 매도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노무라의 집계에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루 매도 예상액이지만, 실제 체결된 매도액은 아니다.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수 움직임에 맞춰 보유 비중을 조정한다. 지수가 크게 움직이면 목표 비중을 맞추는 과정에서 장 마감 전 거래 규모도 커질 수 있다.

반다리서치(Vanda Research)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5일 장 마지막 10분 동안 1억달러(약 1355억원) 넘게 순매수했다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하루 전체 거래가 아니라 장 마감 직전 10분의 순매수 규모다.

JP모건(JPMorgan)은 5일 급격한 디레버리징이 혼잡한 거래 일부를 정리해 시장 포지션을 더 건전하게 만들었다고 장 마감 후 평가했다. 다만 ETF의 매도 필요액 추정만으로 다음 날 반등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 헤지펀드 위험 축소는 10월부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프라임브로커리지 집계에서 기본적 분석 기반 주식 롱·쇼트 펀드의 10월 평균 손실은 3.5%, 시스템형 롱·쇼트 펀드는 3.6%였다. 두 전략군이 같은 달 각각 3% 넘는 손실을 낸 것은 골드만삭스가 2016년 집계를 시작한 뒤 처음이다.

골드만삭스 고객은 10월 중 2주 동안 기술주 약 200억달러(약 27조1000억원)를 순매도했다. 10월 8~14일 5거래일 동안에는 AI 주식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 이 매도로 2025년 초 이후 쌓인 해당 포지션이 모두 사라졌다.

골드만삭스 고객의 순레버리지는 10월 말 73.4%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4.2%포인트 낮아졌으며, 월간 하락폭으로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컸다. 관련 집계는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 자료를 다룬 보도에서도 전해졌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집계에서도 주식 선정형 헤지펀드는 10월 1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극적 위험 축소에 나섰다. 시장 익스포저는 6월 이후 누적 약 9% 줄었다. 10월 말 기준 관련 펀드의 40% 넘게 연초 이후 수익률이 보합이거나 마이너스였다.

헤지펀드 실적이 모두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Coatue Management는 10월 0.2% 수익을 냈고 Citadel은 1.7%, Quantedge는 7.2% 올랐다. 일부 전략군의 손실만으로 업계 전체가 청산됐다고 볼 수는 없다.

◇ 국채금리와 환율도 움직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일 장중 4.84%까지 내려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지만, 수익률 하락만으로 주식에서 이탈한 자금이 국채로 얼마나 옮겨갔는지는 알 수 없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FxPro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술주 공포가 위험 선호를 위축시키면서 달러가 안전자산 매수세의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크리스 터너(Chris Turner) ING 글로벌시장 책임자도 투자자들이 당분간 달러 자산에 현금을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디오 피론(Claudio Piron)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글로벌리서치 아시아 외환·금리 전략 책임자는 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와 대만달러의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발언은 하루 주가 움직임과 각국 통화의 기초 여건을 구분한 평가다. 블룸버그TV 인터뷰 보도에도 관련 발언이 담겼다.

6일 나스닥 상승 폭은 전날 하락분을 모두 메우지 못했다. AI 투자 회수 논쟁도 반도체주를 둘러싼 중기 배경으로 남아 있다. 본지는 앞서 2030년 AI 산업의 비용과 투자자 수익을 감당하려면 연간 2조5500억달러(약 3455조원)의 최종시장 지출이 필요하다는 BCG 추산을 보도했다. 이 금액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비용 충당 계산값이며, 확정된 인프라 투자액이나 실제 매출 전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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