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인권운동가이자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가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차도는 자국 내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특히 비트코인(BTC)을 통해 시민들이 경제적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그녀는 2024년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의 최고 전략 책임자 알렉스 글래드스타인(Alex Gladstei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자유를 위한 기술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베네수엘라의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자산을 보호하고, 탈출 여정을 감당할 수단을 마련했다"면서 "정부가 통제하는 환율 시스템을 우회해 실질적인 생존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단순한 인도주의적 도구를 넘어 현재는 저항의 핵심 수단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돼야 할 조건으로 재산권 확보, 저인플레이션, 공정한 기회 접근성 그리고 책임 있는 정부를 꼽았다. 그녀의 발언은 단순한 경제 이슈를 넘어 디지털 자산, 특히 비트코인이 중남미 국가에서 갖는 구조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