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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인텔(INTC) 지분 10% 확보…트럼프 “다른 반도체 기업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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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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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하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략적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마이크론·삼성전자 등 타 기업에도 유사한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美 정부, 인텔(INTC) 지분 10% 확보…트럼프 “다른 반도체 기업도 검토 중” / TokenPost.ai

美 정부, 인텔(INTC) 지분 10% 확보…트럼프 “다른 반도체 기업도 검토 중” / TokenPost.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INTC) 지분의 10%를 미국 정부가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인텔이 CHIPS법을 통해 수주한 연방 보조금에 대한 일환으로, 정부가 주식 형태로 대가를 받게 되는 구조다. 주가 대비 소폭 할인된 주당 20.47달러에 총 4억 3,330만 주가 발행되며, 이는 약 88억 3,000만 달러(약 12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지분 확보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런 거래를 많이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발언해 향후 다른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도 유사한 지분 확보를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미 일부 기업들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텔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가 이사회 의결권 행사 시 제한된 예외를 제외하고 회사의 이사진과 동일하게 표결한다는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향후 5년 내 보유지분 외에 최대 5%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워런트 권한도 부여됐다. 다만 이 권리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의 지배력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출 경우에만 유효하다.

이번 결정은 인텔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현재 인텔은 애리조나와 오하이오에서 새로운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 중이며, 기존 설비도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더해 바이든 전 행정부는 인텔에 78억 6,000만 달러(약 11조 3,000억 원)의 제조지원금을 지급했으며, 국방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별도 사업으로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지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의 수준에서 인텔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급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은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원의 효율성과 투자 수익 회수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백악관이 비슷한 방식으로 마이크론(MU)과 삼성전자, TSMC 등 다른 CHIPS법 수혜 기업들에 대해서도 지분 확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TSMC와 마이크론은 미국 내 제조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이라는 이유로 지분 취득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푸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인텔은 미국 내에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과 제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미국에서 양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기술 안보와 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 반도체 산업에 중대한 방향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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