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은 이번 주 안에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가까운 시일 내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셋은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이번 셧다운은 슈머의 셧다운(Schumer shutdown)으로, 이번 주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그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Chuck Schumer)를 지목하며, 셧다운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셋은 “온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정부가 다시 열릴 것”이라며 “그 순간부터는 정식 절차에 따라 원하는 정책을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셧다운 종료가 길어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협조를 압박하기 위한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셋은 암호화폐 지지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올해 초 코인베이스(Coinbase)에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 후임 후보군 3인 중 한 명으로, 오는 2026년 5월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이후를 대비한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