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20일 발생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에 따른 플랫폼 접속 불가 사태와 관련해 서비스 복구 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AWS의 전면적 중단이 수 시간 이어진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금융 플랫폼을 포함한 다수의 서비스에 영향을 미쳤다.
문제 발생 초기, 코인베이스 측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AWS의 장애로 인해 사용자 중 많은 이들이 플랫폼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은 모두 안전하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AWS는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약 3분의 1에 달하는 핵심 인프라였던 만큼, 관련 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혼란이 야기됐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점진적인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재가동됐으며, 사용자들도 대부분 기능을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과거 시점의 일부 자산 전송 요청은 여전히 처리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조사가 병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우선 순위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완전한 복구까지 지속적인 상황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20일 대규모 장애 이후 서비스는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사 역시 대부분 정상 복귀한 상태며, 코인베이스 또한 복구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임에도 여전히 중앙화 클라우드 인프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중요한 논의의 불씨도 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웹3 생태계가 진정한 분산화를 달성하려면 인프라 레벨까지 고려해야 하는 계기”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편, 트래픽이 몰리는 월요일 아침 시간대에 발생한 해당 사고는 사용자들의 자산 안전 우려로 이어졌으나, 코인베이스의 신속한 대응은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AWS 의존 이슈가 반복적으로 불거지는 가운데, 향후 주요 글로벌 거래소들이 어떤 기술적 대응책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