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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안건 41건 표결…28건은 개발 제한

미국 10개 주 유권자가 데이터센터 개발 관련 지방정부 안건 41건을 표결한다. 이 가운데 28건은 개발 제한, 13건은 개발 촉진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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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의 무기명 투표용지와 창밖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 / TokenPost.ai

미국 10개 주 유권자가 현지시간 3일 데이터센터 개발 관련 지방정부 안건 41건을 표결에 부친다. 이 가운데 28건은 개발 제한, 13건은 개발 촉진 성격이다.

밸로피디아(Ballotpedia)는 오하이오주에 안건 21건이 몰려 있다고 집계했다. 10개 주의 안건은 각 지역의 데이터센터 개발 규칙을 다룬다.

제한안에는 건설 금지와 허가 유예가 포함된다. 촉진안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허용하기 위한 용도지역 변경 등이 담겨 있어, 41건 전체를 데이터센터 반대 투표로 묶을 수는 없다.

밸로피디아가 집계한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안건은 13개 주에서 총 50건이다. 11월 3일 표결분 41건 외에 6건은 이미 결과가 나왔고, 3건은 이후 표결을 앞두고 있다.

먼저 결정된 6건은 모두 개발 제한 쪽 결과가 나왔다. 개발 제한안 가결뿐 아니라 개발 촉진안 부결도 포함한 집계여서, 모든 결과가 건설 금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각 안건은 지역별 건설 허용 여부와 개발 조건을 가른다. 전국 단위의 AI 규제보다 지방정부의 허가와 용도지역 결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지역 여론과 사업 조건

갤럽(Gallup)이 3월 2~18일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거주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다. 48%는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건설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55%는 일자리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본지는 앞서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과 행정부 대응을 함께 다뤘다.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표결 결과와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2분기 지역사회 반발로 중단되거나 지연된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이 45건, 680억 달러(약 90조600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지역사회 반발로 차질을 빚은 사업 사례는 개발 논쟁이 개별 표결을 넘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준 흐름을 보여준다.

모건스탠리는 10월 7일 공개한 ‘Thoughts on the Market’ 분석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결정이 데이터센터 사업 속도와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짚은 주요 조건은 입지와 인허가, 전력 비용, 용수, 지역사회 영향이다. 이번 안건도 지역별 개발 허용 여부와 조건을 정하는 사안이다.

◇ AI 투자와 채굴업체의 설비 전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8월 7일 공개한 분석에서 2026년 전 세계 AI 관련 투자액을 1조 달러(약 1333조원)로 추산했다. 미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2026년 자본지출 컨센서스는 8000억 달러(약 1066조원)로 제시했다.

전 세계 AI 투자 추정치와 미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자본지출 컨센서스는 집계 범위와 산정 방식이 다르다. 두 수치를 같은 기준의 투자액처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13일 공개한 2026년 10월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AI 투자와 수익성이 약해질 경우 관련 자산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고, 레버리지와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집중이 조정 폭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렌($IREN)은 8월 27일 제출한 연차보고서에서 일부 데이터센터의 비트코인(BTC) 채굴을 이어가면서 설비를 AI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12월 31일까지 전환을 대체로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번 표결이 비트코인 가격이나 채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날 표결에 이어 올해 남은 데이터센터 안건 3건도 이후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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