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빙그레와 손잡고, 해방 당시의 역사적 순간을 첨단 기술로 재현한 특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기쁨이 울려 퍼졌던 ‘그날의 함성’을 복원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캠페인의 제목은 ‘처음 듣는 광복’이다. 이노션 측은 독립운동가의 후손 증언, 역사학자들의 자문, 당시를 기록한 자료를 종합해 역사적 사실을 최대한 고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AI 음향 기술을 활용해 당시의 환호성과 외침 소리를 재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접했던 해방의 순간을 청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복원된 ‘그날의 함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만나게 된다. TV 및 온라인 광고 영상뿐 아니라, 체험형 팝업 전시, 극장 상영 등 여러 콘텐츠로 확장됐다. 특히 공개 다큐멘터리는 이날부터 전국 주요 CGV 극장 15곳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장소로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이 포함됐다.
또한 상영 시간은 광복절 날짜를 상징하는 '8분 15초'로 맞춰졌고, 티켓 예매 금액 1천 원 중 815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는 사업에 기부된다. 단순한 상영을 넘어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실천과 연계한 상징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이 같은 콘텐츠 기반 캠페인은 전통 광고의 경계를 넘어, 브랜드가 사회적 가치와 역사적 감수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향후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서도 역사와 기술, 문화적 메시지를 결합한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