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에서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부문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일부 기업의 대출 부담을 가중시키며 연내 수백억 달러 규모의 부실 대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은행 및 투자회사의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 속에 금융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대표적인 미 은행권 업종지수인 'KBW 은행 지수'는 전날 대비 4.85%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주요 대형 은행들인 자이언스 뱅코프, 웰스파고, 캐피털원 파이낸셜, 시티그룹 등도 각각 5% 이상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부실화 우려의 중심에는 인공지능의 혁신이 위치해 있다.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모펀드들이 소유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기업들이 AI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 기업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사모대출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신용 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적으로, 영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회사인 마켓파이낸셜설루션스(MFS)의 법정관리 신청이 월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제프리스 및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와 같은 투자회사의 위험 노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주가 또한 급락했다. 특히 제프리스는 9.3% 급락하였고, 아틀라스 SP도 8.5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이러한 불안정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직면한 신용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금의 상황은 보다 심각한 신용 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금융 시장에 지속적인 우려를 남기며,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