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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이란 핵협상 수정안 재발송…"고농축 우라늄 인도해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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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기존보다 강화된 핵협상 수정안을 전달하며 고농축 우라늄 인도와 핵무기 개발 포기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란은 자국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며 맞대응 수정안 제출 방침을 밝혔다.

 [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이란 핵협상 수정안 재발송…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전달한 가운데 이란도 맞대응에 나서며 협상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합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은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기술주 강세를 반영해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양해각서 초안을 승인하지 않고, 합의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에 다시 발송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결 자금 해제 조치가 포함된 잠정 합의안에 계속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란과의 부실 합의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성립을 위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인도, 핵무기 개발 포기 확약,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 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핵 능력 제거가 협상 타결의 핵심 조건임을 시사한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공급 충격 때문이며,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의 불편한 국면이 지나면 원유시장은 다시 공급이 풍부한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봤으며, 10% 글로벌 관세는 국가별 협상 이후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은 자국의 권리를 강조하며 맞섰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자국 권리를 포함하지 않는 합의에는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측도 미국에 수정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혁명수비대의 국정 장악에 불만을 품고 사임했다고 전했지만,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했다. 주간 기준 미국 S&P500지수는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4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Stoxx600지수는 종전 협상 진전과 금리인상 전망이 엇갈리며 0.14%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72%, 한국 KOSPI는 8.01% 상승했다. VIX는 15.32로 8.26% 하락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합의 가능성, 안전자산 선호 약화 등을 반영해 98.94로 0.30% 하락했다. 유로화 가치는 1.1659달러로 0.48%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159.27엔으로 0.0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기준 0.85% 하락해 1504.8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영향으로 4.44%를 기록해 12bp 내렸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2.94%까지 10bp 하락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67%로 9bp 내렸다. 한국 CDS는 22bp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92.05달러로 11.10% 급락했다. 금은 4540.3달러로 0.68% 상승했다. 금융시장 주요 지표에서는 S&P500과 KOSPI, 미국 및 한국 국채 10년물,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브렌트유와 유럽 천연가스, VIX와 EMBI+, 달러-원 스왑베이시스와 한국 CDS 흐름이 함께 제시됐다.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5월 비농업 고용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5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9만6000명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 11만5000명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3개월 평균 기준으로는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됐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3개월마다 점도표를 통해 예측치를 공개해야 하는 현 체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예측에 기반해 특정 신호를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달러화 고정환율제도를 선택하는 것과 유사하며, 결국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Nvidia와 AMD의 최첨단 AI 칩이 중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본사가 중국에 있는 기업의 경우 첨단 AI 칩 수출 통제를 해외 자회사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규제 허점을 보완해 중국에 대한 최첨단 AI 칩 우회 수출을 막으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국제결제은행은 국가부채 증가가 통화정책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부채가 늘어날수록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이 커지고, 이에 따라 금리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미국 증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미국 증시 초과 비중을 3%에서 1%로 낮췄다. 양호한 기업실적 등 호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평가하며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45%에서 4.7%로 상향했다.

유럽에서는 EU가 반도체 생산에 대한 긴급 개입 권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유럽 내 제조업체에 기존 계약이 아닌 특정 주문을 우선 처리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는 반도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전월 2.9%보다 둔화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ECB가 긴축 기조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CB는 역내 주요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의 5월 제조업 PMI는 50.0으로 전월 50.3보다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주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졌고, 해외 수요 약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과 생산지수도 함께 하락했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 5월 ISM 제조업 PMI, 파월 연준 이사 발언, 중국 5월 레이팅독 제조업 PMI, 독일 4월 소매판매가 제시됐다.

외신들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블룸버그는 미국 개인저축률 하락이 자산시장에 의존한 소비를 저해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4월 개인저축률은 2.6%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 부담은 커졌고 실질임금은 하락했다. 가계는 자산을 활용하거나 부채 상환을 연체하는 방식으로 소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노동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의 효과가 소비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시장 호황에 기대는 소비는 본질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저축률 하락은 단기적으로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일회성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핵심은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압박하고 있고 자산시장 호황이 이를 일시적으로 가리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경제가 값싼 자본, 노동, 에너지에 기반했던 "저렴한 시대"의 종료에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화와 제조업 발전은 미국 경제에 저비용 환경을 제공했지만, 최근 지정학적·지경학적 변화로 저비용 노동, 에너지, 자본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구조적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장기 국채수익률은 오랫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규모 부채와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국채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AI 발전이 생산성 향상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5월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금리인상 전망, 양호한 경제 성장, 주가 상승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가 커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고 있고, 여타국 중앙은행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도 달러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7년 5월 기준 시장은 연준 25bp, ECB 60bp, 일본은행 40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예외주의가 또 다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 AI와 반도체 주식에 대한 과도한 포지션과 고평가, 6~7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던 계절적 특성도 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워시 연준 의장이 대안적 물가지표인 절사평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대해 2021년 인플레이션 오판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기존 물가지표가 트럼프 관세, AI 투자, 지정학적 충격 등 일회성 왜곡 요소를 반영하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댈러스 연은 연구도 장기 인플레이션 예측에서 절사평균이 기존 방식보다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21년 예측 실패 사례는 대안 지표의 유용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남긴다.

그 밖에 외신들은 미국 자본주의가 경제적 기회, 글로벌 무역, 정부 역할을 둘러싼 분기점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중동전쟁 휴전 기대와 AI 붐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는 미국 사모신용 시장에서 미실현 손실이 늘어나며 부실위험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식료품 가격이 중동전쟁 여파뿐 아니라 관세 등 다양한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예측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내부자거래 등 리스크에도 규제 공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종합하면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 유가 하락, 기술주 강세를 반영해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 달러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저축률 하락, 높은 부채,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반도체 공급망 긴장, 중국 제조업 둔화 등 구조적 불확실성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AI 관련 낙관론이 위험자산을 지지하고 있지만, 외신과 주요 기관들은 고금리 환경과 물가 압력, 부채 부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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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6.06.01 11: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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