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리튜드, '마케팅+제품 데이터 통합' 신기능 발표…실시간 분석·타깃팅 강화

마케팅과 제품 데이터 간 단절을 해소하려는 중심에서 행동 기반 분석 전문 기업 앰플리튜드(Amplitude)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마케팅팀이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전환과 참여를 유도하고 장기적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분석과 실행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규 기능은 퍼널 상단의 마케팅 활동과 제품 내 사용자 행동을 연결해, 보다 정밀한 타깃팅과 예산 배분, 마케팅 전략의 빠른 반복 테스트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클릭과 노출 수치에 집착하기보다 실제 수익 기여 요인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마케팅 전용 대시보드, 코드 없는 실험 도구, 시각적 히트맵과 경로 분석 등의 개선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데이터 분석가에 의존하지 않아도 마케터가 실시간 통찰력을 도출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합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번 확장을 통해 구글 광고, 페이스북 광고, 링크드인, 틱톡 같은 주요 광고 플랫폼과 사용자 군 데이터를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한 인구통계학적 정보나 클릭 흐름 데이터 대신 실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타깃팅이 쉬워졌다.

티펜 다노 콴(Tifenn Dano Kwan)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마케터들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는 무엇이 수익을 유도하고 있는지, 어디서 전환률이 저해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앰플리튜드는 이미 초기 사용 사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홈쇼핑 채널 홈쇼핑유럽(Home Shopping Europe)은 앰플리튜드 플랫폼의 명확한 기여도 분석 기능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마케팅과 제품 부서 간 협업이 활발해졌으며, 데이터 분석팀의 지원 없이도 의사결정이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특히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와 시각화 도구의 진화가 캠페인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앰플리튜드는 지난해 커맨드AI(Command AI)를 인수하고, 올해 초 사용자 맞춤형 온보딩 메시지와 설문 기능인 '앰플리튜드 가이드 및 설문(Amplitude Guides and Surveys)'을 통합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에서 마케팅 및 제품 팀이 사용자 행동 기반의 메시지를 더욱 정교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기업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