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레이셔널AI, 스노우플레이크 기반 그래프AI 공개…기업 데이터 분석 ‘게임체인저’

리레이셔널AI(RelationalAI)가 자사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기반 앱에 새로운 그래프 처리 기능을 추가하며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기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Snowflake Summit 2025)'에서 공개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데이터를 저장·분석·시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외부 개발사가 제공하는 앱을 설치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앱은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내 컨테이너 형태로 직접 실행된다. 리레이셔널AI의 앱은 기업 데이터 내 숨겨진 규칙이나 패턴을 찾아내는 데 특화돼 있으며, 생성 AI 기반 분석 기능을 보완하는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에 도입한 핵심 기술은 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처리하는 기능이다. 그래프는 개별 데이터 포인트를 '노드'로, 이들 간 관계는 '엣지'로 표현해, 복잡한 상호작용 구조를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예컨대 물류 센터와 도로망을 그래프로 구성하면 최단 배송 경로를 도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객 이탈 분석이나 수요 예측 등 고도화된 분석 작업에 필수적인 구조로, 최신 알고리즘 도입으로 그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경로 탐색 알고리즘과 함께 데이터 노드 간 밀접도를 측정하는 에고넷 분석 방식 등이 추가됐다.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시나리오에서 핵심적인 상관관계를 도출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그래프 신경망(Graph Neural Network·GNN)도 새롭게 지원된다. GNN은 그래프 기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최적화된 AI 모델로, 소비 패턴 예측이나 수요 변화 시뮬레이션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또한 텍스트 기반 추론 기능과 수학 최적화 솔버도 탑재됐다. 전자는 단순 자연어 입력을 통해 향후 트렌드를 예측하거나 전개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도록 돕고, 후자는 제품 배송비 절감 등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한 최적의 처리 경로를 산출해준다.

이 외에도 리레이셔널AI는 ‘시맨틱 뷰(Semantic View)’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기업 자회사의 거래 관계나 주요 공급망의 구조 등 엔터프라이즈 생태계를 표현한 데이터 구조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애널리스트(Cortex Analyst)를 이용해 자연어로 데이터 질의를 수행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관리 총괄 우네시 자그탑(Unmesh Jagtap)은 “이번 리레이셔널AI의 지식 그래프 도입은 AI를 자사 데이터에 통합하려는 고객에게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복잡한 과정을 단단히 단순화해 AI 활용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