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코더, AI 코드 실시간 검증 도구 '젠테스터' 출시…개발 생산성 30%↑

AI 코딩 스타트업 젠코더(Zencoder)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코드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신제품 ‘젠테스터(Zentester)’를 선보이며 개발자 워크플로우에 즉시 테스트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빠르게 진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환경에서, 코드 작성 속도는 빨라졌지만 품질 검증은 여전히 오래 걸리는 병목지점으로 지적돼 왔다. 젠테스터는 이 간극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젠테스터는 생성형 AI로 작성된 코드는 물론, 사람이 작성한 코드도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다. 코드가 생성됨과 동시에 이를 테스트해주는 방식으로, 기존 개발조직의 ‘느린 QA(품질 보증) 피드백 루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기능을 추가한 후 QA팀에 넘기고, 피드백을 받아야 수정을 할 수 있었으나, 젠테스터는 그 과정을 개발자가 코드 작성 중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젠코더는 이미 코드 생성, 자동화된 테스트, 최적화, 문서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 코딩 도구를 출시해왔으며, 이번 젠테스터 출시로 인해 개발자 도구 포트폴리오를 보다 실용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젠테스터는 코드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응답을 동시에 확인하고, 실제 사용자처럼 버튼을 클릭하거나 양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코드의 전반적인 작동 여부를 검증한다.

또한, 개발자는 젠테스터에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를 완료해줘”와 같이 자연어로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테스트 스크립트 작성 없이도 자동화된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 엔지니어는 보다 포괄적인 테스트 작성에 집중할 수 있으며, 전체 개발 사이클이 단축된다.

젠테스터는 젠코더의 기존 AI 에이전트들과도 연동된다. 에이전트가 직접 생성한 코드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어 AI의 학습 효율성도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는 기록되며,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코드 변경으로 인해 기존 테스트 시나리오가 깨졌을 경우, 젠테스터는 이에 맞게 테스트를 자동으로 재조정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젠코더는 초기 고객사 사용 결과, AI 기반 코드 커밋에 대한 1차 테스트 통과율이 약 30%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발 속도가 크게 빨라졌으며, 개발팀의 전반적인 역량도 함께 강화됐다.

앤드루 파일레프(Andrew Filev) 젠코더 CEO는 “검증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마지막 조각’”이라며, “젠테스터는 단지 테스트를 생성하는 도구가 아니라, 개발자에게 신뢰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