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11억 달러 상당의 벤처 투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주(5월 26일~6월 1일) 암호화폐 산업에 총 3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억 달러(1조4972억원)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직전 주간(26건)보다 7건 증가했으며 투자 규모도 전주(2억9057만 달러) 대비 약 3.8배 급증했다. 월말을 기점으로 벤처 투자 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Strive'가 유치한 7억5000만 달러로, 라운드 유형 및 주요 투자사는 비공개다. 이어 'Twenty One Capital'(1억 달러, 채무 펀딩)도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AI 스타트업 프레이사 AI(Freysa AI)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콘듀잇(Conduit)은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600만 달러를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온체인 게임 프로젝트 'Oncade'(400만 달러, a16z CSX) ▲루미(Rumi)(470만 달러, a16z CSX) ▲에고(Ego)(80만 달러, Raj Gokal) 등은 티어1 VC의 프리시드 라운드 참여가 눈에 띄었다.
또한 'Metaplanet'은 2100만 달러 규모의 채무 펀딩을 통해 전략적 자금을 유치했으며, 'Cooking.City'(700만 달러, CMT Digital), 'Naoris Protocol'(300만 달러, Mason Labs) 등 인프라 및 보안 분야 프로젝트들도 활발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14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6억4425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3월에는 140건의 투자로 50억8000만 달러, 4월에 94건으로 23억8000만 달러, 5월에 123건으로 19억20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모금한 바 있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최근 12개월 평균 대비 2% 감소한 '정상(Normal)' 수준을 회복했다. 전주에는 평균 대비 12% 줄어든 저조한 상태를 보였었다.
30일 동안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33건으로, 전월 대비 26.7% 증가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평균 라운드 규모는 약 300만~1000만 달러 수준으로 유지됐다.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전략적(Strategic)' 단계로 나타났다.
투자 집중 분야를 보면 인공지능(AI)이 전체의 30.8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개발자 도구가 20.73%, 결제가 19.89%,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14.85%, 데이터 서비스가 13.7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33건 ▲애니모카브랜드 28건 ▲a16z CSX 21건 ▲앰버 그룹 20건 ▲GSR 18건 ▲OKX 벤처스 18건 ▲MH 벤처스 18건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