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 업계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예약 성공 보장제’를 도입하며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이는 예약 정보를 기준으로 실제 좌석이 달라질 경우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제도로, 플랫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캐치테이블은 8월 20일 ‘예약 성공 보장제’를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사용자가 앱을 통해 확정한 좌석 정보와 현장에서 제공받은 좌석이 다를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보상하는 형태다. 그동안 레스토랑 예약 시 확정된 정보와 실제 상황이 어긋나는 사례가 빈번했던 만큼, 이에 따른 이용자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고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겠다는 의도다.
새 제도는 서울의 주요 중심업무지구인 여의도, 광화문, 을지로 등 비즈니스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된다. 이들 지역은 점심 회식이나 저녁 미팅이 집중되는 곳으로, 정시 예약과 정확한 좌석 배정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되는 상권이다. 캐치테이블은 다년간 이들 지역 외식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확한 예약 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예약 보장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캐치테이블은 프로모션 혜택도 병행한다. 이달 도입 후 일주일간 3인 이상 모임을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초기 이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이용자 리뷰나 피드백을 통한 제도 개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현재 국내 외식 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비자 보호 중심의 서비스 강화는 장기적으로 이용자 충성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위약금 부담이나 정보 불일치로부터 자유로워지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사 플랫폼들 역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디지털 외식 플랫폼 간 서비스 품질 경쟁을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