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3.3억 원 규모 한국무역보험공사 클라우드 전환 ISP 단독 수주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정보시스템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ISP 사업을 단독 수주하면서,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기록했다. 총사업금액은 3억3천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기존 온프레미스(자체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고 운영하는 방식) 환경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기 전략 수립 작업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ISP(정보화전략계획)를 수립하게 되며, 시스템 현황 분석에서부터 클라우드 전환 방안 설계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 금융과 관련한 공적 보험 제공이라는 특수한 업무특성과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보안성이 특히 중시된다. 이에 따라 이노그리드는 국가정보원(NIS)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보안체계(N2SF)를 구축하고, 시스템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닌,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춘 공공부문 IT 인프라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공공기관들은 업무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개별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공유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특히 금융 및 보험 분야의 공공기관까지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이노그리드가 수립한 ISP 계획을 토대로 구체적인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이어질 경우, 공공기관 내 클라우드 도입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