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국내 페이스북에 얼굴 인식 기술 도입…공인 사칭 실시간 차단

연합뉴스

2025.09.30 (화) 10:22

메타코리아가 공인 사칭 계정 근절을 위해 국내 페이스북에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실시간 차단 기능을 통해 광고 속 얼굴 이미지를 분석하고 피해를 방지한다.

메타, 국내 페이스북에 얼굴 인식 기술 도입…공인 사칭 실시간 차단 / 연합뉴스

메타코리아가 국내 페이스북 내에서 공인 및 유명인 사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 해당 기술은 사칭 계정과 유사 광고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함으로써, 유명인의 초상권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치는 소셜미디어를 악용한 개인정보 및 상업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메타의 대응 전략 중 하나다. 메타는 앞서 지난해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 이 기술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사칭 계정 탐지 성능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 명에 달하는 공인이 관련 기능을 통해 사칭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기술 작동 방식은 자동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페이스북 내에서 의심스러운 광고가 포착되면, 광고 속 인물의 얼굴 이미지를 해당 유명인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과 비교 분석하게 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사칭으로 판정되면 즉시 해당 광고는 차단 조치된다.

메타는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알림을 통해 얼굴 인식 기능 사용 여부를 설명하고, 사용자가 기술 적용에 대해 동의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회사는 이 기술이 엄격한 개인정보 및 위험성 검토를 거친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기술 남용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번 기술의 도입은 국내 기업이나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 보호 체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메타는 국내 개인정보보호 규제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 정착에 힘쓸 예정이며, 플랫폼 내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흐름은 기술과 윤리,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점을 고민해야 하는 플랫폼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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