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스마트 건설'로 대전환…AI·드론·BIM 총출동

연합뉴스

2025.10.01 (수) 01:53

대우건설이 사내 첫 '스마트 건설 포럼'을 개최하며 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 중심 시공 문화에서 디지털 중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대우건설, '스마트 건설'로 대전환…AI·드론·BIM 총출동 / 연합뉴스

대우건설이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자사 내부의 기술 역량과 전략을 공유하는 첫 사내 포럼을 열었다. 기업 전체 차원에서 스마트 건설 혁신을 구체화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우건설은 2025년 9월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 본사 사옥에서 '제1회 스마트 건설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직원들에게 최신 건설 기술의 트렌드를 전파하고,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과거 현장 중심의 시공 문화에서 점차 벗어나, 디지털 기술 중심의 새로운 건설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축사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과거 벽돌과 시멘트로 대표되던 건설 현장이, 이젠 데이터, 알고리즘,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대우건설이 이 같은 변화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건설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구체적으로 건설정보모델링(BIM), 인공지능 활용, 드론과 공간 정보 시스템, 탈현장 건설(Off Site Construction,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특히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건설의 중장기 전략 또한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편 행사장 외부에는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건설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드론 기반 자율주행 기술, 빅데이터 분석 및 AI 클라우드와 같은 신기술이 소개돼 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기술을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건설업계 전반에서 디지털·스마트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력 감소, 안전 문제, 공기 단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술 기반의 대응력이 필수로 요구되는 만큼, 내부 구성원들의 이해와 수용은 향후 경쟁력 확보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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