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트래킹 플랫폼 스트라바(Strava)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유료 구독자 기반과 수익 성장을 기록한 스트라바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하며 재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8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과 실리콘앵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바는 이번 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나 공모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09년 설립된 스트라바는 러닝, 사이클링, 수영 등 운동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전 세계 185개국에서 1억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트라바는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단순한 운동 기록 앱에서 피트니스 데이터 분석 및 개인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동 생태계’로 진화해왔다. 특히 퍼포먼스 분석에 특화된 런버디(The Run Buddy)와 브레이크어웨이 인더스트리즈(Breakaway Industries) 동일 인수는 고급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회사의 마지막 기업가치는 2025년 5월 진행된 자금 조달 이후 약 22억 달러(약 3조 1,600억 원)로 평가됐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은 50%를 기록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스트라바의 전체 매출은 아직 5억 달러(약 7,200억 원)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료 서비스 중심의 경쟁사들과 달리 유료 구독에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목이다.
마이클 마틴 스트라바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IPO는 오랜 기간 계획한 전략적 목표였다고 설명하며, 공개시장을 통한 자본 확충을 통해 제품 고도화 및 대형 인수 기회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헬스테크 산업 내 IPO는 AI나 웨어러블 추적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과 NVC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IPO 건수는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전체 인수합병 및 상장을 통한 엑싯(exit) 가치의 절반 이상을 여전히 IPO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스트라바의 IPO 추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트라바 측은 공식적으로 IPO 관련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시장 진입이 확정될 경우 피트니스 플랫폼 업계의 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기반 운동 최적화와 소셜 연동 기능을 결합한 스트라바의 전략이 차세대 피트니스 테크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