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더란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기업인 네비우스(Nebius Group NV)가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와의 270억 달러(약 388조 800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14% 이상 상승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비우스는 메타에 120억 달러(약 17조 2800억 원) 상당의 인공지능 컴퓨트 역량을 여러 데이터 센터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 중에서는 엔비디아(Nvidia)의 새로운 베라 루빈(Vera Rubin) 칩이 대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메타는 향후 5년간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 6000억 원) 규모의 추가 컴퓨팅 역량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네비우스는 유럽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대규모 AI 모델의 훈련과 실행을 위해 전체 스택 인프라를 임대하는 네오클라우드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고밀도 GPU 클러스터와 관리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네비우스의 주가는 400%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와의 170억 달러(약 24조 4800억 원) 규모 계약에 이어 메타와의 이번 계약도 회사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네비우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아르카디 볼로즈(Arkady Volozh)는 이번 계약이 "기업의 핵심 AI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비우스는 현금 유동성 문제 없이 지난주 엔비디아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네비우스는 2022년 얀덱스(Yandex NV)의 구조조정 이후 러시아 외부 시장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메타는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1150억 달러(약 165조 6000억 원)에서 1350억 달러(약 194조 4000억 원)까지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메타는 전 세계 인력의 20%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이에 대해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