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온콜로지(Champions Oncology, CSBR)가 데이터 중심의 ‘정밀 종양학’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과 함께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환자 유래 종양 모델과 임상·분자 데이터를 결합하는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신약 개발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30일(현지시간) 챔피언스 온콜로지는 종양학 및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인 브라이언 알렉산더(Brian Alexander, MD)를 이사회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PDX(환자 유래 이식 종양) 모델과 멀티오믹스 데이터, 임상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 기반 전이 연구(translational research)’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고급 분석 기술을 접목해 질병 이해도를 높이고, 신약 후보 발굴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스 온콜로지는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1,660만 달러(약 239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연구 서비스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450만 달러)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는 57만4,000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약 27만6,000달러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현금 보유액은 약 710만 달러 수준이며 부채는 없다.
다만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도 동반됐다. 같은 기간 운영비용은 전년 대비 34.3% 늘었으며, 외주 실험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영업 인력 확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방사성 표지(radiolabeling) 공정을 내부화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2분기 실적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2025년 10월 종료된 2분기에는 서비스 매출이 1,500만 달러(약 216억 원)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으며, 종양학 서비스 부문 이익은 780만 달러(약 112억 원), 마진은 52%로 상승했다. 조정 EBITDA는 84만3,000달러, 순이익은 23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데이터 사업과 선택적 인재 채용을 병행하면서 연간 기준 ‘흑자 기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1분기에는 일시적인 수익성 둔화가 나타났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400만 달러(약 202억 원)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서비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 52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도 43%로 하락했다. 다만 데이터 라이선스 매출 확대와 함께 현금 1,030만 달러를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은 견조한 상태다.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성이 뚜렷하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5,700만 달러(약 820억 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순이익 460만 달러와 조정 EBITDA 710만 달러를 기록해 수익 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데이터 사업이 47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고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챔피언스 온콜로지가 데이터와 바이오 실험을 결합한 ‘융합형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바이오 투자 전문가는 “PDX 모델과 실제 환자 데이터를 연결하는 구조는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AI 기반 분석이 더해질 경우 중소 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멘트 챔피언스 온콜로지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데이터 기반 종양학 시장에서 ‘플랫폼 선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