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턴 파마(Lantern Pharma, LTRN)가 최고경영자(CEO) 교체설을 일축하며 임상 개발과 인공지능(AI)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근거 없는 외부 기사로 촉발된 혼선을 바로잡는 동시에 소아 중추신경계(CNS) 임상과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AI 기반 신약개발 전략을 잇달아 공개하며 ‘성장 로드맵’을 강조했다.
란턴 파마는 파나 샤르마(Panna Sharma)가 여전히 사장 겸 CEO이자 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사회는 샤르마 CEO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허위 정보 유포 가능성에 대해 조사와 함께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공식’ 공시 자료와 기업 웹사이트를 기준으로 정보를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해명은 임상 개발 진전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나온 것이다. 란턴 파마는 스타라이트 테라퓨틱스(Starlight Therapeutics)와 함께 소아 CNS 종양 치료제 STAR-001(LP-184)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1상 임상은 비정형 기형성 횡문근종(ATRT), 미만성 교모세포종(DIPG), 교모세포종(GBM) 등 난치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약 18~42명을 모집해 진행된다.
전임상 데이터에서는 DNA 복구 관련 단백질 ERCC3가 50% 이상 감소하고, 병용요법 시 생존기간이 중앙값 기준 27일에서 76일로 181% 증가한 결과가 확인됐다. 다만 실제 임상 개시는 추가 자금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AI 기반 플랫폼 ‘RADR’ 확장도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는 인도 벵갈루루에 AI 연구 거점과 ‘에이전틱 랩스’를 설립해 데이터 엔지니어링,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질병 모델링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란턴 파마는 해당 투자가 2026년 1분기 기준 현금흐름 중립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RADR 생태계에서 파생된 플랫폼들도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혈뇌장벽 투과 예측 모델 predictBBB.ai는 94.1% 정확도를 기록했고, 액체생검 기반 LBx-AI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반응 예측에서 86% 정확도를 보였다. 회사 측은 “AI가 ‘신약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파이프라인 역시 확대되고 있다. LP-284는 연조직육종 치료제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추가 획득하며 총 6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확보했다. 승인 시 7년간 시장 독점권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이 기대된다. 글로벌 연조직육종 시장은 2025년 약 24억 달러(약 3조 4,560억 원)에서 2035년 47억 달러(약 6조 7,6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핵심 후보물질 LP-184도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1상 시험에서 치료 용량 이상 투여 환자 기준 54%의 질병 통제율을 기록했으며, 일부 환자는 12개월에서 23개월 이상 반응이 지속됐다. 회사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교모세포종,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란턴 파마는 2025년 3분기 기준 약 1,240만 달러(약 178억 5,600만 원)의 현금을 보유해 2026년 3분기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오는 3월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임상 진행 상황과 향후 ‘마일스톤’을 공유할 예정이다.
코멘트: 허위 정보 이슈에도 불구하고 란턴 파마는 임상 성과와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심리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AI 신약개발과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이 실제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