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가공 87%…BIS, 공급망 대응 차이 짚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희토류 가공 집중과 태국 홍수 뒤 HDD 생산 차질을 비교해 병목 유형별 대응책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24년 중국의 세계 희토류 가공 비중을 87%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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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토류 가공 집중과 태국 홍수 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 차질은 공급망 병목의 성격에 따라 대응책이 달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6일 공개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희토류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교훈’에서 생산 집중도와 대체 가능성에 따라 공급망 충격의 성격이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희토류는 가공 능력의 지속적 집중 사례로, 2011년 태국 홍수 뒤 HDD 생산은 일시적 충격과 회복 사례로 들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24년 중국이 세계 희토류 채굴의 71%(추정), 가공의 87%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자석용 희토류에 한해 같은 해 중국의 채굴 비중을 약 60%, 분리·정제 비중을 약 91%로 제시했다. 두 기관은 집계 대상과 공정 범위가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BIS는 희토류처럼 대체 가공 능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속적 의존에는 대체 생산능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국 홍수와 같은 일시적 충격에는 재고와 복수 공급처, 생산 지역의 유연성이 완충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023년 발표된 경제학 연구는 2011년 홍수 뒤 미국 시장에서 HDD 재고 가용성이 40% 넘게 감소하고 가격 지수가 최대 38%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연구 대상인 미국 시장에 한정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소재 공급망과도 접점이 있다. 반도체산업협회와 맥킨지의 별도 분석은 반도체 생산의 하위 공급망에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의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BIS 자료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생산 차질이나 가상자산 시장 영향을 분석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희토류 공급망에서 가공 단계가 병목으로 거론된 배경을 전한 바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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