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연례 행사 ‘스웰(Swell) 2025’이 뉴욕에서 개막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 첫 시작은 미국 나스닥의 아디나 프리드먼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장식됐다.

이번 행사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뉴욕에서 진행되며, 리플은 이를 자사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소개했다. 행사에는 암호화폐, 결제, 전통 금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한데 모여 금융의 미래를 논의한다.

오프닝은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진행됐으며, 이어 프리드먼 CEO와의 ‘파이어사이드 챗’이 무대를 이끌며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프리드먼은 나스닥의 디지털 자산 전략과 시장 인프라에 관한 견해를 공유했다.

이번 스웰 2025에는 블랙록, 피델리티, JP모건, 마스터카드, 프랭클린템플턴 등 전통 금융의 거물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리플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구체적으로는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맥스웰 스타인,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운용 헤드 신시아 로 베세트, 비트와이즈 CEO 헌터 호슬리, JP모건 디지털 자산 마켓 헤드 스콧 루카스 등이 연사로 나섰다.

리플은 행사 직전 디지털 자산 지갑 및 커스터디(수탁) 전문 기업 ‘팔리세이드(Palisade)’ 인수를 발표하며 수탁 역량 강화를 예고했다. 리플은 이번 인수로 핀테크,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 대기업 고객을 직접 지원하는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세션에서는 시큐리타이즈 CEO 카를로스 도밍고가 ‘RLUSD를 통한 글로벌 신뢰 확산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여해 토큰화된 자산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리플의 스웰은 매년 시장에 변곡점을 제시해온 행사로, 이번에도 암호화폐 산업과 전통 금융 간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서 제시된 담론과 전략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