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XLM)가 최근 상승세에서 XRP 대비 5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XLM/XRP 거래쌍은 그간 특별한 움직임 없이 횡보 흐름을 이어왔지만, 지난 주 단숨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XLM은 불과 며칠 사이 0.107에서 0.154로 급등했고, 이는 거의 45%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이 같은 급격한 가격 이동은 해당 거래쌍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달러 기준으로도 XLM은 주간 상승률 70% 이상을 기록하며, 0.43달러(약 598원) 선까지 상승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이후 주요 저항선을 동시에 돌파한 결과로, 기술적 분석 상 뚜렷한 돌파 구간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XRP 역시 23% 상승하며 2.78달러(약 3,864원)까지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스텔라의 상승세에 밀려 주목도에서는 뒤처졌다. XRP는 리플(Ripple)과의 긴밀한 연결 속에 기관 송금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스텔라는 보다 개인 간 금융 접근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텔라와 리플 간 시장 포지셔닝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두 코인은 공통적으로 리플 공동 창립자인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개발에 참여했지만, 시간과 함께 각기 다른 생태계로 진화해왔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가격 급등을 넘어, 이러한 전략적 차별화가 투자 심리에 반영된 사례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XLM/XRP 비율 상승이 단기적인 반등인지, 혹은 중장기적인 트렌드 전환의 신호인지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스텔라는 이전의 정체를 벗어나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 코인이 어떻게 시장 내 주도권을 나눌지는 지켜볼 대목이다.